반응형
지하철 역 개찰구 근처를 지나가다가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교통카드 자동 판매기에서 일회용 교통카드를 충전하려고 애를 먹고 있더군요. 따로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았기에 나서지 않고, 제 교통카드를 충전하면서 지켜보았는데 화면에 ENGLISH 부분에 이상한 번역이 있더라고요. 

일회용 교통카드에서 일회용을 'single use'로 번역해 둔 부분인데요. single이 개인이나 개별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한 번 구입하면 개인용으로 쓰나 보다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아요. 일회용이라는 걸 모르고 계속 충전을 시도하다가 보증급 환급기 쪽으로 가서 보증금을 환급 받고 다시 새 일회용 카드를 어렵게 사서 가더군요. 마침 그쪽 출구가 역무실과 격리된 출구 섹터라서 도움 주는 직원 분을 찾기가 어려웠네요.

일회용을 나타내려고 했다면 '(only) one time use'로 앞에 썼더라면(only는 재사용이 불가능함을 강조하고자) 더 이해하기 쉬운 표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외국인에게 한국의 교통이 어렵지 않도록 교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으면 좋겠어요. 불편하지 않은 한국의 이미지를 전할 수 있도록, 외국어로 단어를 옮길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반응형
반응형
Korea Office Core Team Blog라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지 여태 몰랐다. 잘 홍보가 안된 건지, 아니면 내가 관심이 없었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이 있고, 관련된 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RSS로 구독해 볼만 하다. 

그중에 가장 유익했던 글은 번잡한 오피스 문서 History를 안 보이게 하는 법에 관한 포스팅이었다. 스크린샷이 영문인 것으로 보아 번역한 것인지 의문도 들지만 그래도 대체로 따라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또한, 고급 사용자를 위해 기술 자료와 관련된 심화 정보는 링크로도 제공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MS 기술지원부에서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하는 모습과 태도가, 소비자들에게 좀 더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
반응형
반응형
케바케란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by-case)의 줄임말로 우리말로 치면 "그때그때 달라요"정도가 된다. 각 개별적인 경우에 의존해서 답이 달라지므로, 더 이상 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낼 때 쓴다. 선택지와 그 결과가 다양한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결국 케바케로 수렴하지만, 케바케가 그렇다고 어떤 뚜렷한 정보를 개인에게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취존중은 '(개인의) 취향 존중'을 줄인 말로 보이는데, 남의 취향을 까지 말고 인정하고 관여하지 말자는 차원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 어떤 취향이 타인에게 피해를 불러오지 않는 한도 안이라면 비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쓰이는 것 같다. 독특한 취향을 본다면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처럼 그냥 신기해만 하고 넘어가는 걸 유도하는 말이기도 하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