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모델은 사용자 경험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과정, 행동하는 목적, 행동의 감정적/이성적 배경 등을 이해하기 위한
ethnography*(Google 사전)자료의 affinity diagram(친화도)이다.
처음에 컴퓨터 관련 서적에서 책을 찾다가, 인간공학 쪽의 서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심리학, 디자인, 인지과학 등 복합적 성격을 지닌 멘탈 모델 방법론을 이용해 컨설팅도 하고, 멘탈 모델 덕분에 긍정적인 경험을 한 고객들도 많다는 이야기에서 호기심이 일었다. 가격이 부담이 되지만, 컬러 인쇄라는 점이 눈에 띈다. 책의 디자인에서, 특히 각 장의 구분지를 진녹색으로 인쇄했다. 정말 기발했다. 책을 펼치는 부분을 살짝 밀어서, 색깔로 각 장의 시작 부분으로 빨리 이동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다양한 예제와 풍부한 그림도 도움이 되었다.
UX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UX 디자인 프로젝트 가이드처럼 다른 책에서 보았던 사용자 인터뷰나 페르소나에 관한 내용도 멘탈 모델을 기반으로 설명했다. 영화를 주제로 한 예제로 구성해낸 최종 멘탈모델 결과물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수준의 자료라면 정말 다른 사람들이 납득하기도 쉽고, 개발 내내 프로젝트 성격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좋을 것 같았다.
UXinsight 시리즈도 Agile 시리즈처럼 계속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Programming insight 시리즈처럼 어떤 소스 코드의 버전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래서 UX나 Agile의 근간이 되는 철학이나 개념이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참고할 수 있어서 좋다.
* ethnography? 민족지학이라는 뜻으로 인류학에서 다른 문화를 연구하고 설명하는 분과이나, 멘탈 모델 방법론에서는 사용자로부터 수집한 사용자의 행동 자료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에스노그라피나
에쓰노그라피로 흔히 국내에서 표기한다. 책에서는
에쓰노그래피로 표기했다.
하지만 이 표기는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에는 맞지 않다. 일단 외래어 표기법에서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쓰'가 들어간 표기는 전부 틀리다. 발음기호에 의하면 미국식으로 읽을 때는 에스나그러피, 영국식으로 읽을 때는 에스노그러피가 되어야 한다. 아무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전의 발음을 확인하면서 읽기보다, 철자의 발음을 그대로 읽었기 때문에 발생한 오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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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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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인디 영 (인사이트, 200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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