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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행진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부제는 문제 프로젝트에서 살아남는 법입니다. 비정상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맡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대안이겠지만, 문제 프로젝트에 어쩔 도리 없이 참여하게 될 경우 어떤 조치가 도움이 되는지 여러 장에 걸쳐 소개합니다. 우선순위 결정이나, 일을 중요도와 긴급도를 통해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도 유용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다른 정치, 사회적 문제가 문제 프로젝트에 위기를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제의 중심은 사람이며 팀의 동기 부여 여부나 사기가 프로젝트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죽음의 행진(문제 프로젝트에서 살아남는 법)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에드워드 요든 (소동,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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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thematician's Apology(1940)의 번역서로 수학자 G. H. 하디(Godfrey Harold Hardy)가 지었다. 하디는 수학과 과학을 구분하고, 수학을 순수수학과 응용수학으로 구분하여 이야기한다. 책의 분량은 짧지만 수필 형식으로 29가지 이야기를 나열한다. 수학을 홀로 터득한 천재 수론학자 라마누잔과의 극적인 만남을 하디는 책에서 회상한다. 독백 형식의 글 뒤에는 부록으로 '수학사를 빛낸 세계의 수학자들'이 나와있어, 유명한 수학자들의 이름과 성취를 시대별로 보여준다.
어느 수학자의 변명
카테고리 자연과학/공학
지은이 G. H. 하디 (세시,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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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라는 솔직한 제목이 인상적이다. 29가지 짧은 장으로, 헷갈리기 쉬운 두 가지 단어를 놓고 세심하게 어감을 구분하여 설명했다. 각 장에는 그 단어에 해당하는 문제를 제시했다. 어떤 단어에서는 어원을 밝히기도 하고, 어떤 단어는 쓰이는 예를 통해 추적하기도 했다. 여러 단서를 놓고 단어의 진정한 쓰임새를 추리했다. 덤에는 지은이가 우리말 단어의 의미에 대해 유익한 단락을 제공했다. 책 제목의 ‘밥먹여준다’는 문장 성분이 다르므로 ‘밥 먹여 준다’로 띄어 써야 하지만 ‘국어실력이’와 대칭을 이루고자 고의로 붙여 쓴 모양이다.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낱말편 1)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경원 (유토피아,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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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le Software Development with Scrum의 번역서이다. 팀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애자일 방법론이 책의 부제이다. "극대화시키는" 보다 "극대화하는"이라는 표현을 썼으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처럼 애자일 소프트웨어 기법에 속하는 스크럼은 단순하고 효과적인 원칙과 기법을 소개하여 프로젝트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고 나왔다. 스크럼에서는 반복주기를 스프린트(sprint)라는 용어로 표현했다. 스프린트는 사전적으로 전력 질주를 뜻한다. 전력 질주를 연습하려면, 보통 두 명 이상이 목표 지점을 정해 두고 경쟁하면서 달린다. 순간적으로 온몸의 능력을 다 끌어내야만,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스프린트라는 말이 선택된 이유가 전력 질주를 되풀이함으로써 팀의 체력을 키운다는 의미가 아닐까 추측한다.
스크럼
카테고리 컴퓨터/인터넷
지은이 켄 슈와버 (인사이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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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le Estimating and Planning의 번역서로, "규모 추정, 우선순위, 일정 배치"가 책의 부제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크 콘은 사용자 스토리의 저자이다. 책에서는 사용자 스토리의 내용을 이어받아 인덱스 카드를 사용하고, 이터레이션 가운데 할 일에 스토리 점수를 매기는 과정들이 묘사된다. 기억에 남는 네용은 일정 버퍼를 소개한 내용인데, 실생활에서 어떤 지점에 어느 시간까지 가야할 때 여유 시간을 배치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즉, 지하철을 타면 기다리는 시간 20분, 버스를 갈아타면 기다리는 시간 15분을 목적지까지 도달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예측할 때 고려하는 일과 유사했다. 책의 42쪽 2번째 줄에 나오는 '~에 다름 아니다'는 '~에 불과하다, 또는 ~일 뿐이다.'로 표현했으면 더 우리말다운 표현이 되겠다.
불확실성과 화해하는 프로젝트 추정과 계획
카테고리 컴퓨터/인터넷
지은이 마이크 콘 (인사이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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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들의 일과 생각에 관한 아주 쉬운 이야기들'이 책의 부제이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북클럽 선정 도서라는 표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조지 G. 슈피로는 노이에 취르히 자이퉁(새로운 취리히 신문)에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수학을 주제로 칼럼을 실을 기회를 잡게 되었고, 이 책은 그 칼럼들을 엮어 놓았다. 깊은 배경지식 없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윤년, 타일, 테트리스 등 일상과 밀접한 문제에서 수학적 논리로 설명을 전개해서 수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더 추천하고 싶다. 평소 흥미로웠던 소수, P vs. NP 문제와 연관된 이야기도 나와서, 즐겁게 읽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수학과 다른 학문과 엮인 이야기들을 나열했다.
수학의 사생활 상세보기
조지 G. 슈피로 지음 | 까치 펴냄
상 후보작 수학에 대한 즐거움에 관하여 설명한『수학의 사생활』. 이 책은 스위스 일간지「노이에 취르허...《수학의 사생활》은 수학이 어떻게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수학의 아름다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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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좋은 서평이 많길래, 구입했던 책이다. 번역은 반역인가라는 제목 때문에, 번역 그 자체가 주제인가 생각했는데,우리나라의 번역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이었다.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떤 교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번역하고서는, 실제 번역은 대학원생들이 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행위는 정말 부도덕적이고, 실망스러운 한국 사회의 일면이다. 주변 국가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번역물의 양도 몰랐던 사실이다. 번역이 다른 언어로 쓰인 지식을 쉽게 흡수하는 다리 역할을 하니, 번역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졌다. 그런 노고에 비해, 번역자나 편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아쉬울 정도로 적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실제 번역 문화를 새로 알기도 했다. 한 번역서를 위해 수십 권의 참고도서를 직접 구입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저자가 번역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소명 의식을 가진 번역가의 활동이 왕성해지도록, 보상과 지원 체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번역은 반역인가(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체험적...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박상익 (푸른역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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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공격과 수비가 좋다는 추천을 블로그에서 보고 나서, 구입해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장이 시작하기 전에 영어 제시문을 주고 꼭 자기 손으로 직접 번역을 해 보아야, 실력이 는다고 책에 나왔습니다. 제시문을 노트에다 꾸준히 번역했는데, 나중에 제시된 설명들을 읽으면서 내가 간과했던 부분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시를 따라 하며 읽으니, 예전에 비해서 문장을 분석하는 접근 방법에 대해 더 체계적으로 문장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모호한 문장을 번역하는 책의 후반부를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그래도 오역은 면하겠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참고해야겠습니다. 이 글은 '있을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쓴 글입니다.
번역의 공격과 수비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안정효 (세경(이은경),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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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의 후속작 눈뜬 자들의 도시를 빌려 읽었습니다. 시점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 4년 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법적으로 시민이 행사할 수 있는 표 가운데, 백지 투표가 발생했다고 가정하는데요. 그 사건을 두고 정치적으로 풀어가려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적을 지어내면서 곤란한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언젠가 일어났던 일처럼, 생생하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내가 예상했던 결말은 아니겠지 하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결말은 참 아쉬었습니다. 2008년 2월 경에, 같은 작가가 쓴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도 번역서가 나왔는데, 기회가 닿으면 빌려 볼 작정입니다.
눈뜬 자들의 도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주제 사라마구 (해냄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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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를 빌려 읽었습니다. 찾아보니 같은 시리즈로 눈뜬 자들의 도시,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가 있죠. 눈이 멀었다는 상황을 통해서, 작가는 사람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눈이 멀다'라는 의미를 신체의 일부가 기능을 상실했다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상징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는 동안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충격적이고, 정말 있을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이라는 기관이 생활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도 알게 되었고요. 후속작인 '눈뜬 자들의 도시'도 읽어보려고 빌렸습니다. 소설에 푹 빠져서 읽게 된 건 오랜만이네요. 최근에 영화로도 만들어져 나온다고 예고편 동영상이 올라와 있던데, 영화로는 어떻게 이 소설을 표현할 지 궁금하네요.
눈먼 자들의 도시 상세보기
주제 사라마구 지음 | 해냄출판사 펴냄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 문명, 인간 사회를 조직화한 정치 권력 구조 비판등을 표현했다.권력과 폭력에 둘러싸여 무력하기 짝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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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음 | 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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