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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로 익숙했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작이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과 서브프라임 사태가 벌어진 원인, 기축통화와 연방준비제도위원회의 실체를 까발리는 적나라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현재의 금융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자본 이득 보다는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의 돈을 빨아들이는 주체는 누구인지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현금 흐름을 부동산, 주식(옵션), 기업 투자, 현물(금과 은) 투자 등에 빗대어 설명한 방식은 유익했다. 다만 전문 지식 없이 섣불리 도전하기 어려운 옵션이나 기업 투자처럼 사전 지식이 많이 필요한 내용은 다른 안내서를 참고 서적으로 적어 두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지식이 곧 돈이다라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좋은 학교와 해당 분야와 관련 있는 높은 학위가 꼭 좋은 직장에 취업하리라는 보장은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력서를 낼 때 남들보다 유리한 지위에서 시작한다는 점은 크게 과거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금융 지식이 풍부할수록 수입을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으로 바꾸어 남들보다 효율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다. 왜냐하면 부동산의 중개나, 절세하는 방법, 투자에는 어떤 분야가 있고, 위험이 적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대상은 무엇인지 등을 더 일찍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이전의 책과 달리 온라인 댓글로 소통하면서 작성했다고 하는데, 주제는 없이 뜬 구름 잡는 느낌도 없지 않다. 이곳 저곳 벌집 쑤시듯이 들추고 다녔지만, 정작 소득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연준위가 정부기관이 아니라 대형은행들의 연합체이며, 종이에 숫자를 써 모노폴리 게임처럼 돈을 만들어내는 현실 상황은 경제 교양으로서 유익했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비판하는 쪽으로 치우쳐 설명하는 내용은 음모론적 주제로만 지나치게 빠지는 것 같아서 좀 뜬금없었다. 그런 부분에 포커싱하기보다 사람들이 그런 음모나 속임수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이를테면 실제 수입을 어떤 식으로 소비하고 투자하는 방식을 더 많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피라미드와 삼각형 상자로 필요한 요소를 설명하는 방식은 너무 추상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본다. EBSI 사분면 방식도 상식적인 부분에 괜히 도해를 도입시켜 이야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부자들의음모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부자되는법
지은이 로버트 기요사키 (흐름출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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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의 샹카라 이야기가 너무 안타까웠다. 나머지 절반이 계속 굶주리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 인구의 수준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아가 필요하다는 맬서스의 이론이, 그냥 심리적 위안을 위해 사람들이 믿어왔다는 사실이 나왔다. 그런 뒷 이야기를 알고 세계 기아 사태를 바라보니 끔찍했다. 후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문화에세이
지은이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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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 '나무'처럼 여러 단편 소설을 묶어 놓은 책이다. 그 길이는 몇 장에서 부터 수십 장에 이른다. 파격적인 줄거리들이 많다. '있을 법한 과거'라고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세상에서 사실처럼 꾸민 이야기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개미와 인간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파라다이스.1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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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부분은 지원자의 인상관리기법을 전략적, 전술적, 공격적, 방어적의 구분으로 분류해서 설명한 것이다. 이런 부분이 실제로 심리학, 사회학, 인적자원 관리 연구자들에 의해 연구된다는 점이 예상 밖이었고 신선했다.
고용면접의구조와과정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인재/교육관리
지은이 황규대 (오래,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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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으면 정말 자기소개서를 잘 쓰게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읽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의 인턴 지원서 예시와, 수정 사례가 포함되어 있어서 글을 쓰는데 참고가 될 것 같다. 사실상 1차가 서류 전형이 많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통과를 못하면 그 이상 취업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 소개서가 그만큼 중요해지는 것 같다.
자기소개서잘쓰는법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 취업 > 자기소개서/이력서작성법
지은이 이현택 (21세기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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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프레스에서 번역된 채용과 선발의 심리학입니다. 역량 기반으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주제로 쓰인 책인데요. 저도 면접이 채용할 때 도움이 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통계적 상관 계수를 보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분명히 이력서보다는 좋지만 면접이 객관적인 평가서 이상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꼭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면접관이 사람을 뽑을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해서 공고를 내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채용과선발의심리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인사/총무 > 인사
지은이 로버트 우드.팀 페인 (시그마프레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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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88만원 세대 새판 짜기'로 '88만원 세대'의 후속편이라고 합니다. 경제 교양 서적을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요. 다른 책에서 잘 다루지 않는 인권 문제나 노동 문제, 그리고 '20대'와 관련 있는 문제를 잘 다루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의 진단을 전편에서 진행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신자유주의가 고착화된 까닭과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방법론이 요구되는지 이야기하고 있네요.

다른 시각으로 쓰인 사회 경제서를 읽을 수 있어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경제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책과 관련된 수업을 들었던, 그렇지만 책에 소개되지 못한 다른 학생들의 의견이나 과제물도, 위키/게시판 같은 형태로 공개되었으면, 독자들이 참고하기에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쉽네요.
혁명은이렇게조용히88만원세대새판짜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비평에세이
지은이 우석훈 (레디앙,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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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vs 책이라는 블로그에서 유능한 관리자의 서평을 보고 읽게 되었어요. 그냥 막연하게 옳을 것 같은 지침, 이렇게 하면 좋겠지 하는 희망 사항을 나열한 책이 아니더라고요. 갤럽에서 메타 분석이라는 기법을 통해 통계적으로 어떤 관리자들이 유능한 관리자의 속성을 지니는지 설명했는데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고, 변화시키도 어렵다는 책의 이야기에 정말 공감했어요.

그래서 책에서는 재능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억지로 교육하고 리더십 계발 훈련을 한다고 반드시 나은 성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는 것은, 이런 사람의 속성 때문인 것 같아요. 있는 재능을 잘 끌어내서 잘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능한 관리자를 저도 만나고 싶네요. 이미 관리자 밑에서 일하고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유능한관리자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조직관리일반
지은이 마커스 버킹엄 (21세기북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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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의 직업 시리즈 중 하나이다. 편집자란 어떤 직업인가에 대해 26 명의 편집자들의 글이 실려 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편집자는 막연하게 교정/교열을 하고, 근무 환경은 열악하다는 편견이 사회적으로 크다. 그래서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편집자의 사무실은 남루하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편집자들이 쓴 글을 읽어보니, 그런 이야기는 사실과 달랐다. 어떤 직업이든지 때로 야근할 때도 있고, 밤늦게 술잔을 기울일 때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잘 팔릴 것 같은 책과 시리즈를 기획하는 능력 못지 않게, 이 말이 맞는지 의심할 수 있는 언어적 감각도 요구되는 직업이니 문과 출신의 편집자들이 많은 편이었다. 단 한 사례, 길벗의 편집자 분만 이과 출신이었는데, 아마 컴퓨터와 IT 지식이 어느 정도 요구되서 그런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출판편집자가말하는편집자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 취업 > 직업가이드
지은이 정은숙 (부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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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라는 책에서 기본적인 경제 공부는 사회 생활할 때 비즈니스 마인드를 지니기 위해 아주 중요하니, 경제 개론 수업을 들으라고 조엘 스폴스키는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경제학 서가에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 '지금 당장 경제 공부 시작하라'라는 책입니다. 만화로 된 책은 그림으로 주제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배제했는데요. 

'진입 장벽이 높지 않으면서, 알찬 경제 교양서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고른 책입니다. 인터넷 강사로 활발하게 저자가 활동한 덕분인지, 책에서도 사례를 들어가며 조리 있게 설명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취직을 하든 창업을 하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경제와 무관해서 살 수 없는 세상임을 요즘 들어 새삼 느낍니다.
지금당장경제공부시작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지은이 최진기 (한빛비즈,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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