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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의 샹카라 이야기가 너무 안타까웠다. 나머지 절반이 계속 굶주리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 인구의 수준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아가 필요하다는 맬서스의 이론이, 그냥 심리적 위안을 위해 사람들이 믿어왔다는 사실이 나왔다. 그런 뒷 이야기를 알고 세계 기아 사태를 바라보니 끔찍했다. 후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문화에세이
지은이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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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인셉션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 마법사의 제자를 대신 본 게 아쉬워서, 인셉션도 결국 봤어요. 볼 때 안 보고 있다가, 또 다른 분이 이야기해주시는 줄거리 때문에 재미없게 될까봐 걱정도 되었다. 영화 줄거리나 흡인력에 정말 만족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
듀나의 영화낙서판이란 사이트에서 야후에서 영화와 관련된 온라인 코믹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앞의 배경 설명을 이해할 때 참고가 될 것 같다. 인셉션 공식 팬블로그(네이버 블로그)에서 OST도 들을 수 있고, 리뷰 이벤트도 응모할 수 있다.


* 아래에는 영화 줄거리나 결말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영화를 안 보셨다면 주의해 주세요.





캐스팅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봤어요. 일단 영화 내용이 굉장히 어려워요. 처음부터 정신없는 말을 배우들끼리 막 하죠. 생각을 훔진다(extraction)고 하는 그들은, 꿈을 이용을 하는데요. 꿈에서 시간이 현실보다 느려진다는 설정이 장몽(long dream, 공포영화)이라는 일본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영화 매우 초반에 뜬금없이 해변가랑 일본인들이 나오길래 이 영화 뭘까.. 하고 좀 궁금하게 되었다. 나중에 이 부분이 액자식 구성을 위해 깔아논 복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볼 엔지니어링의 사주를 받고 움직이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가 주인공이다. (지금은 과거의 영광을 잃은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을 떠올리게 했다.) 임무를 실패하고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 임무는 훔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심는 것(인셉션). 초반에 설명이 별로 없어서, 좀 벙찐 상태에서 영화를 계속 봐야 했다. 특히 맬(코브의 아내)이 왜 저러는지 잘 이해가 안 되었는데, 설명과 인셉션에 대한 반전이 나중에 나와서 조금 이해가 되었다.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건축학도(설계자) 아리아드네(앨런 페이지 분)를 아버지의 도움으로 소개받는데, 꿈에 들어갈 때의 여러 규칙들이 소개된다. 영원한 꿈에 빠져버리는 림보라는 이름은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피셔라는 기업가의 아들을 속이기 위해 여러 주인공이 3단계의 꿈으로 그를 속이지만, 4단계 꿈에 있던 코브는 3단계에서 죽은 늙은 사이토를 만난 것이고 이게 영화 맨 초반에 나온 장면이었다. 아리아드네는 용기 있는 여배우로 나왔는데, 궁금한 걸 관람객 대신 코브에게 많이 물어봐주고 해서 좋았다. 풋풋한 모습이 귀여웠다.

마지막 결말 부분의 그의 토템(꿈인지 아닌지 구분해 주는 도구)인 팽이가 멈추지 않은 걸로 봐서, 사이토에게 꿈에서 살해당해 림보에 빠져 5단계 이상의 현실같은 꿈(꿈의 내용은 해피엔딩이다)에 빠져버린 것 같다. 결말은 뒷 이야기를 상상에 맡기고자 함인지, 관람객에게 음미할 여운을 남겼다. 깊은 꿈에서 깨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나중에 꿈에서 깨고 나면 더 절망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0 / 영국,미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타나베 켄,조셉 고든-레빗,마리안 꼬띠아르,엘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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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가 등장한 영화 포스터가 눈에 띄는 마법사의 제자를 보았는데요, 원래 기대를 별로 하지 않고 봐서 그럭저럭 봤던 것 같습니다.

* 아래에는 줄거리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기 전에 줄거리 내용을 미리 읽고 싶지 않으시다면 주의해 주세요.





물리학을 전공한 주인공이 나오는데 이과 계열로서 그들의 생활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기계와 공학적이고 추상적인 면에 몰두하다 보니, 약간 일상과 멀어진 괴짜로 그려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뭔가 전공에 대한 고정관념이 느껴져서 씁쓸했지만, 그래도 나중에 베티(테레서 파머[Teresa Palmer] 분)와 결말에 잘 맺어져서 보기 좋더라고요. 테레서 파머 씨가 정말 미인이라서 중간에 나가려는 마음을 좀 참을 수 있었어요. 

10살 때 마법에 관해 트라우마가 있는 주인공이 물리를 전공한 게 어쩌면 이해는 되었어요. 환상 소설에 등장하는 마법들을 보면 새로운 현상을 창조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고 하는데요. 가속기를 이용해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고, 기저에 깔린 물질들의 법칙을 연구하고 유용하게 발전시키는 부분이 마법과 좀 닮았다는 생각을 저도 했거든요.

주인공 커플 부러웠어요.. 저런 일이 아마 현실에서 일어나려면 외국 명문대 물리학 박사 정도 되야 할 것 같지만요. 

10년 전 낙서한 것 같고, 두 사람이 다시 호감을 갖는다는 설정이 어색했어요. 줄거리도 권선징악이라고 뻔히 보이고, 그 결말 그대로 끝내서 뭔가 나쁘지는 않은데 이야기의 여운이 남지 않더라고요. 즉 사람들 간에 그 영화 결말 이후에는 '이런 게 아니었을까?'라고 이야깃거리를 주지 않는 것 같아요.

물리학 적으로도 좀 엉성한 이야기가 많아서 의아했어요. 번개 맞은 라디오 안테나에, 오실로스코프 연결하고 스위치만 돌리니까 고쳐진다거나, 위성 안테나가 불덩이를 반사시킨다거나, 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자를 진동시켜야 한다거나(발화점 높으면 신경 좀 꽤나 쓰일 것 같더라고요.)

결말에 모가나를 부활시킨 호르바스는 모자만 남고 사라졌는데,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더라고요. 흥행한다면 2편을 위한 복선일지도 모르겠네요. 발타자도 마지막에 다시 살리더니……. 감독님이 확실히 방학 기간 보는 가족 영화를 염두에 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마법사의 제자
감독 존 터틀타웁 (2010 / 미국)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제이 바루첼,알프레드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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