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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소프트웨어 개발을 읽었습니다. 스티브 맥코넬 씨가 지은 책인데요, 번역서가 2003년에 초판이 발행되었네요. 책의 용어를 사용하자면 이 책은 SWEBOK(Software Engineering Body of Knowledge)에서 변하지 않는 범주에 속하는 책이라고 여겨집니다.

책을 읽고 나서 곰곰이 생각하게 된 것은, 컴퓨터과학과 소프트웨어공학 사이의 격차인데요. 일단 컴퓨터과학은 현업에서 그 가치가 크게 인정받지 못하더라고, 다른 과학자와 주로 관련을 맺는 점에 반해, 소프트웨어공학은 현업에서 실제로 소비자와 부딪치기 때문에 여러가지 제약 조건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파트인 업계의 프로정신에서 다루어진, "혁신의 확산"에 대한 그래프가 있었는데요. 선각수용자와 전기 다수의 캐즘(chasm)을 다루고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혁신자보다는 적은 위험을 안는 선각수용자들은 XP나 스크럼 등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하는 쪽이고, 전기 다수인 사람들은 역량 성숙도 모델(CMM) 종류를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에서는 Code&Fixing(일단 코드를 작성하고, 나중에 고치는)을 가장 피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가책을 느꼈습니다.

책의 역자서문에서는 Rapid Development나 Code Complete를 스터디하기 전에, 다소 추상적인 에세이들이 모인 이 책을 먼저 읽을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공학 분야를 아우르면서, 동시에 "프로페셔널"하다는 것에 논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자극을 주는 책이락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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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소프트웨어 개발을 읽었습니다.[각주:1] 도요타라는 자동차 회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작업 방식(혹은 도요타 생산방식이라고 알려진)에 대해서는, 많은 경영서들에서 언급하고 있었고 이런 방식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의 부제는 "애자일 실천 도구 22가지"인데, 이 부제대로 책은 각 도구를 기준으로 하여 차분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를 가졌던 주제는
  • 도구 1의 가치를 전달하지 않는 모든 행위를 낭비로 간주했던 점이 신선했던, 낭비 찾아내기
  • 도구 11의 시간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도와주는 대기행렬이론[각주:2]
  • 도구 13의 피상적 접근을 경계하고, 사람에 집중하는 자기 결정권
  • 6장의 통합성
    • 고객과 개발자가 동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도록 돕는 인식통합성,
    • 신속하고 잦은 소통이 강조되는 개념통합성
입니다. 더불어 책 중간에 예시로 소개되었던 "죽음의 행진"이라는 책에도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22개의 도구가 여러 장에 걸쳐 소개되고 나서는, 주의사항과 환경별 사용법 등이 소개된 사용설명서와 제품보증서가 나옵니다. 책에 나왔던 여러 지침들을 실행하기 전에 이 부분을 읽어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사이드바에 제시된 주석의 양이 많고 빈번한 것입니다. 저자의 의도는 본문에 제시된 글에 대해 풍부한 참고자료나, 적절한 출처, 본문에 대한 보강설명 등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석을 꼼꼼하게 챙겨 보는 저같은 경우에는 본문을 읽다가, 사이드바의 주석을 읽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려면 맥이 끊겨서, 본문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림과 도표로 린 방식의 이해를 돕는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다양한 역할의 분들이 '린'방식의 본질을 알고, 실천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린 소프트웨어 개발 상세보기
메리 포펜딕 지음 | 인사이트 펴냄
린(Lean)방식에 의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조직에 애자일 개발 방법을 적용하라!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을 위한 Thinking Tool에 대해 다룬다. 도요타에서 유래되어 제조뿐만 아니라 유통, 제품 개발까지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린(Lean) 원칙들을 효과적인 애자일 방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도구 모음이다. 린 원칙을 애자일 개발방법에 도입하여 더 좋고, 더 싸고, 더 빠르게 최적화 시키는 방법과

  1. 원서는 "Lean Software Development"입니다. [본문으로]
  2. 제약이론과도 연관이 있는 주제인데, 나중에 "The Goal"과 같은 책을 찾아보고 싶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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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p it!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용 가이드 책을 운좋게도 출판이벤트를 통해 받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Ship it! 번역서가 나온다고 합니다. 라는 포스팅으로 소개했던 적이 잇었죠.)저 같은 경우에는, 파주출판도시가 집과 비교적 가까운 편이라서 그런지 8월 10일에 책을 받아 보았죠.

책의 제목이 조금 길기는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처음 주의를 끄는 것은, 2007년 우수학술도서[pdf]로 선정되기도 했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의 저자 중 한 명인 앤디 헌트가 쓴 추천의 글이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앤드류 어떤 곳에서는 앤디로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는 제가 Andy가 Andrew의 애칭임을 모르고 다른 이름으로 오해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The Pragamtc Programmers를 참고하세요.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에서 제시되었던 여러 개념들, 특히 "예광탄" 등을 계승하여 발전된 형태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경험에서 묻어나는 유익한 조언들도 이 책의 특징입니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가 "프로젝트"라는 배가 가야할 나침반을 잡아준다고 하면, 이 책은 키는 어떻게 움직이고 돛은 어떻게 펼치는 지와 같은 더 구체적인 사항을 지적합니다. 꼭 개발과 관련하지 않더라도, 의사 소통의 경로 구축과 목록 작성같이 여러 유용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신선했던 부분은 "불한당 개발자"였습니다. 여기서 제시되는 "불한당"이라는 개념은 어쩌면 또라이 제로 조직에서 다루는 인물과 비슷한 성격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또라이 제로 조직처럼, 극단적으로 몰아붙이지 않고 어떻게 프로젝트에 유익한 방향으로 그들이 힘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완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SHIP IT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용 가이드 상세보기
자레드 리차드슨 지음 | 위키북스 펴냄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북.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서 생기는 문제와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방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내는 방법을 담아 정리한 것으로 현명하게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법을 소개한 실용서이다. 《SHIP IT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용 가이드》에서는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방법과 기술, 프로세스상의 문제 해결법, 일반적인

TNC 2주년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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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p it!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실용가이드"라는 책이 "위키북스"에서 번역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번역해주신 분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커뮤니티 노트를 기고하시는 분입니다. (http://kaistizen.net/) 기대됩니다! 이 책의 원서는 Pragmatic Bookshelf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Ship It!: A Practical Guide to Successful Software Projects(강컴)

아쉬운 점은, 다른 번역서처럼 디자인이 일관되지 않아서 같은 시리즈인지 언뜻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좋은 책이 번역되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읽혀질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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