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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자율 연습을 마치고(의무는 아니었음) 제 친구 c모군과 나오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일이 물리 시험인지라, 정상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

일단 건물을 나오면 지하철 역으로 가기 위해 꽤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우리는 유한한 퍼텐셜 우물에 갇혀 있어.'

'계단의 길이가 유한하기에 우리가 계단 바깥으로 터널링할 확률은 0이 아니지.'

'우리는 그러면 터널링을 하기위해 에너지를 갖고 움직이는 전자로군.'

'우리의 투과 곁수는 exponential -2bL이야'

'여기서 b는 root h제곱 분에 8 pi제곱 m UB-E지' (이 대목을 거의 동시에 말했음.. --;;)

계단을 올라간 후 유익한 대화 거리를 위해 간섭과 에돌이(회절)을 꺼냈습니다.

'그냥 간섭무늬의 세기 I는 4I0
코사인 2분의 1 phi 제곱이군'

'여기서 phi는 람다분의 2pi d 사인 쎄타'

'우리 이렇게 대화하니까 뭔가 있어 보이지 않냐?'

'그러게.. 사실 별로 알지도 못하지만..'

물리 공부는 저를 자꾸 세상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파동이 시험 범위인데, 간섭일 경우 중앙 극대를 묵시적으로 0번째 극대라 함은 trivial합니다. 그런데 그 옆의 극소가 0번째 무늬인지는 non-trivial합니다. 이걸로 조교님과 학생들간의 많은 고민과 갈등 일어났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결국 m은 몇인 극대(혹은 극소)입니다.'라고 쓰는게 오해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을 유추했습니다.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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