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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의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의 번역서이다. 구판의 한자를 한글(한자) 병기 형태로 고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동음이의어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데, 한자를 괄호로 병기한 것이 오히려 책의 가독성을 떨어 뜨렸다. 특히나 function의 음역어인 함수는 그 뜻과 글자가 연관되지 않는 경우 중 하나이다.

미국의 과거 경제정책을 주도했던 케인즈주의는 비록 상황이 바뀌었지만 과거에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교훈과 지침이 되고 있다. 부를 증대시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금광을 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등을 설명하였다. 그중 금광 사례에서 화폐를 땅 속에 파묻고 임금을 주어 다시 캐내는 것과 무슨 차이인지 따져보는 사례가 인상 깊었다.
 
일반이론(개역판)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J.M 케인즈 (비봉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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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는 주권 권력과 벌거벗은 생명이다. What's up 총서로 되어 있길래 읽게 된 책이다. 여러 철학자의 생각을 아우르는 개념이 나열되어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리 따지기, 개념 정의하기 등에서 한 번 읽어서는 알쏭달쏭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설명하는 단락은 마치 말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칼 슈미트의 결단주의론은 헌법 공부를 통해 익숙한 이름이라 반가웠다. 폭력과 정치를 해석할 때 작가의 관점을 엿볼 수 있었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다. 시각의 다양화를 위해 다른 총서도 읽어보면 좋겠다.

호모사케르주권권력과벌거벗은생명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조르조 아감벤 (새물결,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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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되는삶들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지그문트 바우만 (새물결,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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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높았지만 그 기회는 적고, 티켓은 한정된 사람만 가질 수 있다.
어쩌면 우리들 삶은 쓰레기가 되지 않게 끊임없이 겁먹고 도피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쓰레기가 되면 치워쳐 버려 누구의 관심도 보살핌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두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다.
난민과 외국인의 유입에 관한 문제, 견고해지는 특정 집단의 결속 문제를 "쓰레기는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담담한 논리로 풀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외부인의 배척 등은 명품 아파트 단지 입주자들이 갖는 임대 아파트 입주자들에 대한 적개심, 분노, 경계심을 잘 설명할 수 있다.

액체근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이론 > 사회학이론일반
지은이 지그문트 바우만 (강,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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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견고한 것들이 녹아내린다.
더 이상 고체는 없다. 모든 것은 흘러내리는 유동성을 지닌 것일 뿐.
고체는 변형되면 다시 반대로 힘을 기울여 원상복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액체는 한 번 엎지르면 주워 담을 수 없다.
이는 확실히 물리적으로 보면 액체의 엔트로피 증가량이 더 큰 것 이다. 비가역적인 과정이라는 면에서 그렇다.
'액체 근대'를 '쓰레기가 되는 삶들'보다 먼저 읽는 게 배경지식 상 좋으나 이 책의 분량이 많아 보여서 거꾸로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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