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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좋은 서평이 많길래, 구입했던 책이다. 번역은 반역인가라는 제목 때문에, 번역 그 자체가 주제인가 생각했는데,우리나라의 번역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이었다.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떤 교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번역하고서는, 실제 번역은 대학원생들이 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행위는 정말 부도덕적이고, 실망스러운 한국 사회의 일면이다. 주변 국가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번역물의 양도 몰랐던 사실이다. 번역이 다른 언어로 쓰인 지식을 쉽게 흡수하는 다리 역할을 하니, 번역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졌다. 그런 노고에 비해, 번역자나 편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아쉬울 정도로 적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실제 번역 문화를 새로 알기도 했다. 한 번역서를 위해 수십 권의 참고도서를 직접 구입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저자가 번역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소명 의식을 가진 번역가의 활동이 왕성해지도록, 보상과 지원 체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번역은 반역인가(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체험적...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박상익 (푸른역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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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ardware.slashdot.org/article.pl?sid=07/08/14/0023202&from=rss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의 연구원이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Wikipedia])와 전해질을 종이 기판에 주입함으로써 조합 건전지/축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납, 카드뮴, 수은 등으로 많은 전지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런 친환경적 기술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물질은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고, 원하는 형태로 뜰 수도 있다고 해요. 아직 대량으로 장치를 제조하는 방법이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신문용지처럼 롤러 사이에 인쇄하는 형태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하네요. (어쩌면 인쇄하는 형태라고 봐도 되겠네요.)

위에서 탄소나노튜브란 말이 나온 김에 다른 이야기를 해 봅니다. 탄소나노튜브는 풀러렌(Fullerene [Wikipedia], C60)이라는 축구공 모양의 탄소화합물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신기한 특성에서 몇 가지를 꼽하보자면 일단 튼튼하고, 전기를 통한다는 점이에요. 현재 우주에 가려면, 우주선을 발사시켜서 가야 하는데, 다른 방법으로는 우주 엘리베이터(Carbon nanotube, space elevator [Wikipedia])를 만드는 것이죠.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만들려면 가볍고 튼튼한 소재가 필요하죠. 그런데 금속성 물질로 만든다면, 밀도가 높아서 하중을 어떻게 견디게 하느냐가 이슈가 되는데요. 비록 현재 기술에서 많은 발전이 필요하지만, 탄소나노튜브가 우주 엘리베이터의 소재로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만 된다면, 우주로 가는 길은 훨씬 간편해지겠죠. 개인적으로"은하철도 999"의 우주철도도 공상적 요소가 강하지만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가 바라고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술 발전이 필요한 시간을 생각해보면, 아쉽게도 저는 보기 힘들 것 같네요.)

글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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