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표준 교과서를 읽었습니다. 웹 표준에 대해 전반적으로 자세하고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웹 표준을 학습하거나 참고하는 입장에서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 히브리어나 아랍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씨를 쓰기 때문에 텍스트의 방향을 CSS로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XHTML과 CSS에 관련된 웹 표준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 크로스 브라우저 레이아웃, 접근성, 메타데이터와 같은 주제도 다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접근성에서 제시된 '웹 곤텐츠 접근성 지침(WCAG)' 부분을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것들도 장애인의 관점에서는 장벽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지침들이 국내에서도 '기술 규정'에 도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웹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자주 찾아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도 인쇄라서 읽는데 눈에 크게 부담은 없지만, 책의 분량은 600페이지를 넘어서 갖고 다니기에는 부피가 큰 편입니다.

웹표준 교과서 상세보기
마시코 타카히로 지음 |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펴냄
웹 표준의 원리와 원칙을 정리한『웹표준 교과서』. 이 책은 XHTML과 CSS를 이용한 올바른 웹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웹 표준의 역사와 배경, 웹 기술의 표준화단체, 디자인방법과 웹 사이트를 장식하는 콘텐츠와 전환방법 등을 담았다. 또한 브라우저의 구현과 호환성, 레이아웃과 다양한 사용자를 배려하는 설계방법, 효율적인 정보 수집을 지원하는 웹 기술법에 관하여서도 설명한다. ☞ 이 책에 실린 소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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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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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8호선 가락시장 역 근처) 5층 강당에서 9월 23일 "웹 환경과 오피스 파일 포맷 활용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웹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지만, 근래에 Microsoft가 주도하는 OOXML이 ISO 표준으로 등록되느냐 마냐에 따른 문제로 인해 오피스 파일 포맷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OASIS에서 제안한 ODF는 이미 ISO 표준으로 제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오피스"를 개발 중이시라는, 테크다임의 대표이사님께서 ODF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요, 차분한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정회사에 의존하는 바이너리 포맷이 아닌, 투명한 XML 포맷의 ODF 규격을 사용함으로써 오피스 파일 포맷이 중립성을 지키도록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정한 바이너리를 위해 그에 맞는 상용 에디터를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열린 문서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와야한다는 점에서 공감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글과컴퓨터에서 오신 남동선 팀장님이 ODF 및 XML 활용방안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처음 서두를 꺼내실 때, .hwpml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저는 예전에 아래아한글을 쓰면서 이 저장형식을 보고, 왜 이런 게 있을까 궁금했는데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색인하려면 마크업 언어를 쓰는 게 좋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ODF를 지원하는 에디터들 사이에서 명확한 지침이 없어서 어떤 ODF 에디터로 저장한 문서를 다른 ODF 에디터로 열었더니 모습이 달라지는, 그러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서 표준의 국제 표준 선정 과정"이라는 주제로 기술표준원 강영식 연구사님이 오셔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국제 표준을 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총의(Consensus)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OOXML에 대해서는 이번에 부결되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대 표를 던진 국가들이 왜 OOXML을 반대하는지 Commentary를 내는데 이 Commentary를 제안자인 ECMA 측에서 검토하여 수정할 기간을 주고, 그 다음에 다시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만일 Commentary의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면 반대표를 던진 국가 측에서는 그 표준에 반대할 이유가 (문서상으로는) 사라지게 됩니다.

OOXML의 ISO 표준 투표에 대해 서명운동도 온라인에서 일어났는데, 연구사님의 말에 의하면 표준에 대한 서명보다 OOXML이 왜 표준으로서 부적합한지 이유를 설명하는 게 표준 적합성을 검토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이 관점이 옳다고 봅니다. 특정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이 표준으로서 적합하느냐 아니냐를 보는 것이 표준원에서 바라봐야 하는 관점이겠지요. 더불어 표준에 대한 검토를 맡고 있는 전문위원회에 여러 전문가 분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것을 독려해야 한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주제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고, 가장 질문이 많이 있었던 세션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국제표준으로 지정된 것은, 국제표준 고유번호 앞에 'KS[각주:1](분류 기호)'를 붙여서 국내표준에도 도입하는 규정이 WTO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있다고 합니다. 국제표준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무역장벽을 세우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라는데요. 이런 사실을 전에 모르고 있던 상태라, 많이 배우게 되엇습니다. 따라서 현재 ODF는 국제표준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KS 표준으로도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런 표준에 대한 문서들은 ISO에서 영문으로 만들고, 배송을 요청하려면 다소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KS 표준으로 구입하면 번역된 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Korea Standard의 약자. 생각 외로 다양한 곳에 표준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표준은 자발적(Voluntary)인 것이기 때문에 기술규정(Technology Regulation)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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