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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가설로 국내에 번역된 책의 원작자 존 더비셔의 다른 수학 교양 도서이다. 이 책은 미지수라는 것이 왜 등장했는지, 미지수의 표기법은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현재에 널리 쓰는 모양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왜 하필 x인지 등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미지수라는 내용을 다루다 보니 방정식과 같은 대수적 내용이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3차 방정식과 4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구할 수 있는데, 5차 방정식에 대해서는 아벨이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명했다고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벨 이전에 누군가 증명을 했지만 그 증명이 난해해서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서 흥미롭게 읽었다. 한편으로는, 수학자들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것,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미지수 x로 둠으로써, 인간은 그 미지수를 추구하고 답을 구하는 어떤 구체적인 목표를 얻었고 그에 따라서 인간의 호기심은 수학과 다른 과학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미지수라는 수학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미지수 상상의 역사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존 더비셔 (승산,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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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이면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이군요. 항해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띄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표지의 색이나, 그림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 책은 항해 그 가운데서도 유럽 부분에 중심을 두고 역사를 기술합니다.

어렸을 때, KOEI 사의 대항해시대 2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역을 하면서 돈도 벌어보고, 탐험을 하면서 게임상의 미지의 부분을 한 부분씩 채워 나가고.. PC 게임이지만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었죠.

우리는 지금의 세계지도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예전 사람들은 바다 끝까지 가면 낭떠러지가 있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항해가 그들에게 지구를 인식하는 범위를 넓혔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들이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그들의 호기심이 지리학, 해양학, 천문학, 수학 등을 발전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항해해도 인도를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항해를 했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각주:1] 그러나 900년 전 아일랜드 수도사들이, 1~2세기 후 바이킹이 최소 1회 이상 북아메리카 대륙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의 책 『수도사 성 브렌던의 항해』를 분석한 아일랜드 역사가인 세베린은 그 책에 기술된 방식으로 여행이 가능하다는 개연성을 강하게 인정했습니다.

항해의 보조수단의 발달,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 북동 항해를 찾기 위한 고된 탐험 등의 이야기가 짧은 일화 형식으로 곁들여져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자연과학 분야와 사회[각주:2] 분야가 서로 보완을 해준다고 할까요.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봐도 후회할 책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Book review 끝!
  1. 불행히도 그는 죽을 때까지 신대륙이라는 사실을 몰랐죠. 그가 탐험했던 부분은 서인도 제도로 불립니다. 그리하여 이 대륙은 그보다 더 늦게 탐험한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이 붙게 되지요. [본문으로]
  2. 특히 유럽 중세, 근대 역사와 지리 면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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