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
- 블로그 히어로즈 2010.06.13
- 드리밍 인 코드 2010.06.02
- 드리밍 인 코드 2008.12.28
- 초난감 기업의 조건 2008.06.21 2
- 프리젠테이션 젠 2008.06.16 4
- 다이내믹한 웹 표준 사이트를 위한 DOM 스크립트 2007.08.21
- CSS 마스터 전략 2007.08.08
블로그 히어로즈
드리밍 인 코드
이전에 소개했던 드리밍 인 코드를 읽고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 벌어지는, 오픈소스 PIMS 프로젝트 챈들러를 둘러싼 이야기이다. 시간 순서대로 챕터가 나뉘어 있다. 비즈니스 목적이 이닌 오픈소스 개발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이 잘 나타난 것 같다. 일정의 불확실성, 요구사항의 불확정성 등의 문제, 개발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는 문제 등이 등장했다.
글쓴이 스콧 로젠버그가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겪은 이야기이다. 그 때문에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프로젝트 진행 이야기는 더 사실적이고, 흥미로웠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는 전혀 쉽지 않은 일이고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일이라는 걸 느꼈다. 자연스럽게 번역이 잘 되었기 때문에,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데 불편하지 않았다. 이미 남들이 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다른 프로젝트의 사례에서 인사이트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
드리밍 인 코드
초난감 기업의 조건
초난감 기업의 조건을 읽고 있습니다. 과거 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마케팅 실패 사례를 들려주고, 그에 대한 교훈을 복습합니다. 다른 사람이 성공한 이야기보다, 어떤 실수를 저질러서 실패한 이야기라서 다른 책들에 비해 지루하지 않네요.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 대한 풍자도 즐겁게 읽었어요. 애시톤테이트, CP/M, 워드스타처럼 역사책(?)에 나올 법한 낯선 용어들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포지셔닝 실수와 같이 시대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실수가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컴퓨터 역사에 대한 상식도 쌓게 되고요.
조엘 온 소프트웨어처럼, 컴퓨터 산업에 관련하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계속 늘어나서 참 기쁘네요. 다른 좋은 에세이들도 번역되었으면 좋겠네요.
프리젠테이션 젠
에이콘 출판사 블로그 관련 글: http://www.acornpub.co.kr/blog/229
에이콘 출판사 책 소개 페이지: http://www.acornpub.co.kr/book/presentation
다이내믹한 웹 표준 사이트를 위한 DOM 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의 문법은 이전에 보았던 C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주석 형식도, 문장 뒤에는 세미콜론을 붙이는 것도. "결합형 배열"같은 개념은 루비의 해시나 파이썬의 딕셔너리와 유사하다고 느꼈지요. 연산자, 조건문, 반복문, for문 C와 유사했습니다. for 문 안에 변수 선언이 된다는 점은 제외하고요. 3
"객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듣기는 합니다. "객체지향"이라는 형태로 쓰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막상 다른 사람에게 "객체"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자꾸 막히곤 합니다. 자바스크립트에서도 객체가 있더군요.
각 장의 끝 부분에는 "이러이러한 내용을 배웠고, 저러저러한 내용을 배울 것이다"라고 정리가 되어 있어서 장마다 독자가 읽은 내용을 확인하도록 도와줍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에서 중심이 되는 예제는 사진첩 예제인데요. 처음에는 사진첩을 간단하게 만들어 보고, 중간에 표준에 관한 내용이 설명된 후, 그에 맞게 개선하는 작업이 나와 있습니다. 그중 "단계적 기능 축소"라는 부분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내비게이션에 나쁜 방법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써서 작동되지 않을 때 불편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스크립트코드를 바깥쪽으로 빼내고, 브라우저 지원을 위해 방어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것을 여기선 추천합니다. 4
온전히 기술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는게 아니라, "조엘 온 소프트웨어" 느낌이 드는 글이 포함되어 있어서 왜 이렇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설득력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부록에는 메소드/프로퍼티 참조자료, DOM 식으로 개발되어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예제, 협업 방법론 5에 대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6
- 번역어로는 문서객체모델, Document Object Model[Wikipedia], W3C Doucment Object Model, DOM [본문으로]
-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Wikipedia] [본문으로]
- JavaScript[Wikipedia] [본문으로]
- 웹 표준을 꽤 잘 준수하는 웹 브라우저의 하나이다. 모질라 재단의 후원아래에 개발되고 있으며 무료로 쓸 수 있다. 종종 불여우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한글 모질라 프로젝트 [본문으로]
- 이런 부분도 막상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소개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문으로]
- 오픈마루에서 Agile Gardener로 계신 Jania님이 쓰셨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CSS 마스터 전략
우선, 책을 쓴 사람은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과, (X)HTML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1장에서 다시 짚어 주기는 하지만, 진도의 상승폭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이죠. 이미지, 링크, 레이아웃 등으로 CSS 사용의 범주를 기준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런 방식은 나중에 CSS에 대해 참고하고자 할 때, 편리하게 작용하겠죠. 비록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전 6 이하에서는 CSS의 기능(속성선택자도 그 중 하나)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지만, 속성선택자를 이용해 외부링크, PDF 아이콘을 동적으로 만들어 주는 게 신기했습니다. 리모트 롤오버 기능도 인상 깊었습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넘길 수 있는 사진첩도 만들 수 있고, 상단메뉴 위에 올리면 부속메뉴가 나오도록 할 수 있고.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서 이런 처리를 하는데, 파이어폭스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이런 기능을 사용하면 대안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뒷 부분에는 핵과 필터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그 의미를 이해해 보려고 했지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브라우저 간의 호환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고민과 그 결과가 담겨 있습니다.
부록에는 앞에서 배운 내용을 기초로 하여 준-실전용 페이지를 만드는 연습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레이아웃을 단 형식으로 배치하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음수 마진 값을 적절히 활용하는 사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에이콘 출판사에서 나온 방탄웹과 실용예제로 배우는 웹표준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 책들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