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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개찰구 근처를 지나가다가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교통카드 자동 판매기에서 일회용 교통카드를 충전하려고 애를 먹고 있더군요. 따로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았기에 나서지 않고, 제 교통카드를 충전하면서 지켜보았는데 화면에 ENGLISH 부분에 이상한 번역이 있더라고요. 

일회용 교통카드에서 일회용을 'single use'로 번역해 둔 부분인데요. single이 개인이나 개별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한 번 구입하면 개인용으로 쓰나 보다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아요. 일회용이라는 걸 모르고 계속 충전을 시도하다가 보증급 환급기 쪽으로 가서 보증금을 환급 받고 다시 새 일회용 카드를 어렵게 사서 가더군요. 마침 그쪽 출구가 역무실과 격리된 출구 섹터라서 도움 주는 직원 분을 찾기가 어려웠네요.

일회용을 나타내려고 했다면 '(only) one time use'로 앞에 썼더라면(only는 재사용이 불가능함을 강조하고자) 더 이해하기 쉬운 표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외국인에게 한국의 교통이 어렵지 않도록 교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으면 좋겠어요. 불편하지 않은 한국의 이미지를 전할 수 있도록, 외국어로 단어를 옮길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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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어학 부문의 책장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책이다. 책을 몇 페이지 읽다보니 호기심도 일고, 유익할 것 같아 사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2007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른 '시크릿'을 번역했다고 했다. 이 책은 번역을 처음 생각할 때 궁금한 부분, 번역을 준비할 때 필요한 부분, 번역을 시작할 때 알아야 할 부분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각 부분에서는 궁금할 법한 질문에 호응하는 답변과 관련 설명이 나왔는데, 나온 질문들이 궁금해왔던 아니면 궁금했을 부분과 많이 일치해서 유익했다. 본문 시작 전에 베타 테스터 서평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베타 테스터의 피드백을 거쳐 나온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번역가에 대해 막연히 궁금하거나, 번역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하고싶다.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김우열 (위즈덤하우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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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번역은 반역인가라는 책을 사려다가 혼동해서 구입했던 책이다. 번역은 반역인가보다 1년 정도 뒤인 2007년에 초판 발행된 책이다. 이 책은 번역의 바로잡아야 되는 문화나, 역사부분보다 실제 번역과 직접 연관된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부분은 '가정법의 미로'라는 부분이다. 꼭 종속절에서 if, unless를 동반하지 않아도 가정법을 의도한 문장들을 분석하여 설명한 부분이 유익했다. 글쓴이가 의도를 암시한 부분을 지적해서 번역하는 내용을 읽고, 번역이란 어려운 가운데 보람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장 번역을 가능한가에서는 번역의 태도와 훌륭한 번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논한다. 그 이후부터는 번역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분류하여 해당하는 영문 단락을 통해 설명했다.
번역인가 반역인가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욱동 (문학수첩,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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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좋은 서평이 많길래, 구입했던 책이다. 번역은 반역인가라는 제목 때문에, 번역 그 자체가 주제인가 생각했는데,우리나라의 번역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이었다.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떤 교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번역하고서는, 실제 번역은 대학원생들이 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행위는 정말 부도덕적이고, 실망스러운 한국 사회의 일면이다. 주변 국가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번역물의 양도 몰랐던 사실이다. 번역이 다른 언어로 쓰인 지식을 쉽게 흡수하는 다리 역할을 하니, 번역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졌다. 그런 노고에 비해, 번역자나 편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아쉬울 정도로 적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실제 번역 문화를 새로 알기도 했다. 한 번역서를 위해 수십 권의 참고도서를 직접 구입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저자가 번역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소명 의식을 가진 번역가의 활동이 왕성해지도록, 보상과 지원 체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번역은 반역인가(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체험적...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박상익 (푸른역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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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공격과 수비가 좋다는 추천을 블로그에서 보고 나서, 구입해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장이 시작하기 전에 영어 제시문을 주고 꼭 자기 손으로 직접 번역을 해 보아야, 실력이 는다고 책에 나왔습니다. 제시문을 노트에다 꾸준히 번역했는데, 나중에 제시된 설명들을 읽으면서 내가 간과했던 부분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시를 따라 하며 읽으니, 예전에 비해서 문장을 분석하는 접근 방법에 대해 더 체계적으로 문장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모호한 문장을 번역하는 책의 후반부를 읽으면서, 이렇게 하면 그래도 오역은 면하겠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참고해야겠습니다. 이 글은 '있을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쓴 글입니다.
번역의 공격과 수비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안정효 (세경(이은경),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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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 중 외래어표기법에서 정부/언록 심의위원회에 의해
예외로 논의된 단어가 아니라면 사전을 직접 뒤적여서 발음기호를 보는 게 외래어표기법을 지키는 법이다.
어색하다면 순화 용어를 찾아 쓴다.

  1. level 레벨이 아니라 레벌 (레벨이 국어사전 표제어에 올라와 있음, 수준으로 순화)
  2. selector 셀렉터가 아니라 실렉터
  3. socket 소켓이 아니라 사킷 (소켓이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음, 전산용어는 아님)
  4. context 컨텍스트가 아니라 칸텍스트/콘텍스트 (미/영)
  5. item 아이템이 아니라 아이텀 (아이템이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음, 항목 또는 종목으로 순화)
  6. camel 카멜이 아니라 캐멀
  7. pixel 은 픽설, 픽셀 (미, 영)
  8. model은 마들, 모들 (미, 영)
  9. javascript는 재버스크립트, 자버스크립트(미, 미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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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ML Ain't Markup Language (YAML™) Version 1.1(1st draft)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주소입니다.)
http://yaml.tistory.com/1
을 이용하세요.

2007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YAML 1.1 명세의 한글 번역판을 공개합니다. 작업 기간은 2007년 7월 17일(제헌절)부터 오늘까지였고, 뒷 부분은 영어 뒤에 그대로 번역이 된 부분이 있습니다. 링크 달면서 일일이 하려면 제게 허락된 시간 안에 끝내지 못할 것 같아 그냥 빨리 해 버리는 걸 중심으로 두고 끝냈습니다.

YAML은 마크업 언어의 일종입니다. 설정파일에서는 XML보다 편리하다[각주:1]는 의견도 있으며, 루비에서는 실제로 설정파일이 YAML 형식인 경우가 있습니다.

XML의 경우 XML 1.0 규격 한국어 번역문이 존재하나, YAML의 경우 다국어로 번역된 경우는 한국어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지적하실 사항이나 주시고 싶은 의견 있으시다면 댓글 등의 수단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의: 무료 호스팅을 사용하고 있어서, 번역 페이지의 접속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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