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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가설로 국내에 번역된 책의 원작자 존 더비셔의 다른 수학 교양 도서이다. 이 책은 미지수라는 것이 왜 등장했는지, 미지수의 표기법은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으며, 현재에 널리 쓰는 모양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왜 하필 x인지 등을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미지수라는 내용을 다루다 보니 방정식과 같은 대수적 내용이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3차 방정식과 4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구할 수 있는데, 5차 방정식에 대해서는 아벨이 근의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증명했다고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벨 이전에 누군가 증명을 했지만 그 증명이 난해해서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서 흥미롭게 읽었다. 한편으로는, 수학자들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것,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미지수 x로 둠으로써, 인간은 그 미지수를 추구하고 답을 구하는 어떤 구체적인 목표를 얻었고 그에 따라서 인간의 호기심은 수학과 다른 과학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미지수라는 수학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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