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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에 출간된 1Q84(이치큐하치욘, 일큐팔사) 3권 번역서를 읽었습니다. 줄거리 내용도 들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1권과 2권과 달리 우시카와라는 인물이 한 명 더 등장하고 덴고와 아오마메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더군요. 다만 마지막에 언급된 호랑이 얼굴의 방향이 다른 이야기는 그들이 P1984(P는 Parity conversion의 약자로, 공간반전이라는 의미)년에 들어왔음을 암시하는 것 같더군요. (CP 대칭성 깨짐에 대해 알고 있던 터라 저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다만 해피엔딩인 것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리틀피플의 존재와 공기 번데기의 정체는 무엇인지 제시한 것은 많은데 속시원하게 알 수가 없어 조금 답답했지만, 4권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니 살짝 기대해 봅니다.
1Q84.310월-12월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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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으면 정말 자기소개서를 잘 쓰게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읽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의 인턴 지원서 예시와, 수정 사례가 포함되어 있어서 글을 쓰는데 참고가 될 것 같다. 사실상 1차가 서류 전형이 많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통과를 못하면 그 이상 취업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 소개서가 그만큼 중요해지는 것 같다.
자기소개서잘쓰는법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 취업 > 자기소개서/이력서작성법
지은이 이현택 (21세기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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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 자료로 오해하고 호도되기 쉬운 부분을 여러 분류로 해서 잘 짚은 책이다. 인구 빈도*(100명 중 몇 명)보다 퍼센트**가 언론에서 더 자주 쓰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누가 그런 통계로 이익을 보는지 설명했다. 월급의 평균 소득도, 상위 몇 퍼센트가 평균을 왕창 올려 놓기 때문에, 그 평균은 체감하는 사람들의 소득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상식을 깨는 결과가 많아서 유익했다.
* 책에는 인구 진동수라고 했던 것 같은데 frequency의 오역인 것 같다.
** 책에는 퍼센트 대신 퍼센타일(percentile)이라는 표현을 사용.
왜내월급은항상평균보다적은걸까통찰에깊이를더하는똑똑한통계독해?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인문교양문고기타
지은이 앤드류 딜노트 (21세기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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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프레스에서 번역된 채용과 선발의 심리학입니다. 역량 기반으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주제로 쓰인 책인데요. 저도 면접이 채용할 때 도움이 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통계적 상관 계수를 보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분명히 이력서보다는 좋지만 면접이 객관적인 평가서 이상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꼭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면접관이 사람을 뽑을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해서 공고를 내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봅니다.
채용과선발의심리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 인사/총무 > 인사
지은이 로버트 우드.팀 페인 (시그마프레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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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론, 파국 이론*, 위상수학, 게임이론 등 17 가지 수학적 주제를 단편으로 다루고 있다. 책 자체도 그리 두껍지 않아서 하루만에 읽었다. 칸토어의 집합론과 콘웨이의 공집합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칸토어의 이야기는 '무한의 신비'라는 책에서 들었지만, 다른 사람이 구체화하지 못한 상상을 한 것이 정말 천재적이고, 그로 인해 병을 얻은게 너무나 가엾었다. 다른 경문 수학 산책 시리즈도 이참에 읽어볼 작정이다.

217쪽에 NP(non-polynomial) 비다항식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Non-deterministic Polynomial(비결정성 다항식)의 오탈자인 것 같다. 그 장이 P와 NP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인데, 계산 복잡도 이론에 대해서 aistudy의 Computation Complexity Theory(한글)라는 문서가 잘 소개하고 있다.

*책에 의하면 카타스토로피 이론이라고 하지만 catastrophe의 발음기호(Google 사전)와 외래어표기법을 고려할 때 커태스트러피 이론이라고 쓰는 게 맞다.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수학(경문수학산책9)
카테고리 과학 > 수학 > 기초수학
지은이 MICHAEL GUILLEN (경문사,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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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의 직업 시리즈 중 하나이다. 편집자란 어떤 직업인가에 대해 26 명의 편집자들의 글이 실려 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편집자는 막연하게 교정/교열을 하고, 근무 환경은 열악하다는 편견이 사회적으로 크다. 그래서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편집자의 사무실은 남루하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편집자들이 쓴 글을 읽어보니, 그런 이야기는 사실과 달랐다. 어떤 직업이든지 때로 야근할 때도 있고, 밤늦게 술잔을 기울일 때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잘 팔릴 것 같은 책과 시리즈를 기획하는 능력 못지 않게, 이 말이 맞는지 의심할 수 있는 언어적 감각도 요구되는 직업이니 문과 출신의 편집자들이 많은 편이었다. 단 한 사례, 길벗의 편집자 분만 이과 출신이었는데, 아마 컴퓨터와 IT 지식이 어느 정도 요구되서 그런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출판편집자가말하는편집자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 취업 > 직업가이드
지은이 정은숙 (부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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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라는 책에서 기본적인 경제 공부는 사회 생활할 때 비즈니스 마인드를 지니기 위해 아주 중요하니, 경제 개론 수업을 들으라고 조엘 스폴스키는 권고했습니다. 그래서 경제학 서가에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 '지금 당장 경제 공부 시작하라'라는 책입니다. 만화로 된 책은 그림으로 주제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배제했는데요. 

'진입 장벽이 높지 않으면서, 알찬 경제 교양서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고른 책입니다. 인터넷 강사로 활발하게 저자가 활동한 덕분인지, 책에서도 사례를 들어가며 조리 있게 설명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취직을 하든 창업을 하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경제와 무관해서 살 수 없는 세상임을 요즘 들어 새삼 느낍니다.
지금당장경제공부시작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지은이 최진기 (한빛비즈,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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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앵카레의 추측에 이어, 푸앵카레에 대한 다른 수학 교양 도서가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신기한 것은 푸앵카레의 추측과 이번에 읽은 책의 번역자가 같은 사실인데요. 정말 기이한 우연이네요. 전자가 수학적 사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푸앵카레와 그 주변 인물과의 사건, 역사에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개념이 난해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따라가면 돼서, 훨씬 더 읽기가 수월했습니다.

순수수학 단행본 교양도서를 서점에서 살펴보면 정말 그 주제가 한정되고, 수도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페렐만이 푸앵카레의 추측을 해결한 덕분에, 정수론 말고 위상수학과 관련된 교양 도서를 읽을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페렐만의 성취는 한 번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틈틈이 습작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페렐만의 필드상 거부는 수학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무언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아직 미해결된 수학의 밀레니엄 문제들도 해결되는 날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푸앵카레가묻고페렐만이답하다푸앵카레상을향한100년의도전과기이한
카테고리 과학 > 수학 > 수학일반 > 수학사
지은이 조지 G. 슈피로 (도솔,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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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선에서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넘어서'라는 책을 내 놓았다. 아래의 책 중 에이콘에서 나온 책의 2번째 권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조엘 스폴스키는 책에서 자신이 블로그에 틈틈이 올린 글이 이렇게 책으로까지 나와서 10쇄를 거듭하며 Apress에서 팔릴 줄은 몰랐다고 했지만, 그가 솔직하고 날카롭게 풀어놓은 소프트웨어 개발 이야기가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고 공감되었고 해석해도 될 것이다.

책 중간에 학습에 관한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미 블로그로 틈틈이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글쓰기를 많이 하는 습작 수업을 들어봐야겠다. 또한, C언어를 한 번 보고 잘 쓰지 않았는데, 이참에 기초도 다지고 복습도 할겸 C언어를 좀 잘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 하드웨어를 떠난 소프트웨어는 상상할 수 없고, C언어는 그나마 포인터를 통해 메모리를 직접 제어하고 운영체제에 쓰인 언어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운신의 폭이 넓어지리라 예상한다. 

채용에 관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포그크릭 소프트웨어는 정말 좋은 사람을 잘 낚는 어부인 것 같다. 인턴 제도를 저렇게까지 잘 활용하는 회사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봤다. 우수한 인재를 뽑지 못하는데, 이력서 뒤지느라 비용만 날리는 다른 회사들은 바짝 정신 차리고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기존의 책에서 꽤 흥미를 느꼈다면, 이 책에서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역주가 너무 많아서 가독성이 떨어졌다. 차라리 '각 장의 뒤에 역주를 정리하면 더 나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본문에 문맥상 꼭 언급해야 하는 것, 이건 꼭 부연설명이 필요하다는 건 본문 안에 괄호에 포함시킬 수가 있다.
MOREJOELONSOFTWARE(조엘온소프트웨어를넘어서)
카테고리 컴퓨터/IT > 컴퓨터공학 > 소프트웨어공학
지은이 조엘 스폴스키 (지앤선,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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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스폴스키가 쓴 다른 책의 번역서는 아래와 같다.
조엘온소프트웨어
카테고리 컴퓨터/IT > 컴퓨터공학 > 소프트웨어공학
지은이 조엘 스폴스키 (에이콘출판,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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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팀장이됐어요+똑똑하고100배일잘하는개발자모시기세트
카테고리 컴퓨터/IT
지은이 조엘 스폴스키 (위키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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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인상 깊고 내용도 재미있을 것 같아 읽어 보았다.가장 기억에 남는 숫자는 0.7이다. 이숫자는 마른 여자나 평범한 여자의 허리 대 엉덩이의 비율인데, 그 비율이 0.7에 가까울수록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여긴다고 한다. 통계적 결과에 따르면 모델 대회에 입상한 사람들의 비율의 평균은 0.7에 가까웠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다.

미모와 심리의 관계, 미모가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와, 사람들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적 결과는 놀랍도록 사실적이고 적나라했다. 특히 도움을 요청한 사람의 미모가 평균 이상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부탁 수락률이 차이가 났다는 점, 미모가 형사 재판에서 죄인을 구형할 때 영향을 끼친 점 등은 일리있는 이야기였다. 대중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전문 지식으로 그 개념을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읽었다.
 
아름다움의과학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 과학이야기
지은이 울리히 렌츠 (프로네시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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