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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All the names. 눈먼 자들의 도시의 흥행에 힘입어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명부를 관리 하는 등기공무원의 이야기이다. 50대의 그는 유명인들의 기록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데, 어느 날 낯선 일반인 여성의 기록에 흥미를 느끼고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그는 성실한 등기공무원으로서의 자세에서 처음으로 이탈하게 되는데……
우리 모두는 과거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 사이에서 연속성이 존재한다는 점, 산 자와 죽은 자의 기록이라는 것은 결국은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는 성질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름없는자들의도시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주제 사라마구 (해냄출판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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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인 파라다이스가 번역되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나무'처럼 여러 단편 이야기들이 엮인 형태인데요. 아무래도 '뇌'처럼 줄거리가 길지도 않고 간단해서 왔다갔다 하면서 틈틈이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환경과 과학에 대한 상상력, 그리고 사람의 심리와 행동에 대한 표현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아요. 

파라다이스.1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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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2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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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에 출간된 1Q84(이치큐하치욘, 일큐팔사) 3권 번역서를 읽었습니다. 줄거리 내용도 들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1권과 2권과 달리 우시카와라는 인물이 한 명 더 등장하고 덴고와 아오마메의 해피엔딩으로 끝나더군요. 다만 마지막에 언급된 호랑이 얼굴의 방향이 다른 이야기는 그들이 P1984(P는 Parity conversion의 약자로, 공간반전이라는 의미)년에 들어왔음을 암시하는 것 같더군요. (CP 대칭성 깨짐에 대해 알고 있던 터라 저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다만 해피엔딩인 것 같아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리틀피플의 존재와 공기 번데기의 정체는 무엇인지 제시한 것은 많은데 속시원하게 알 수가 없어 조금 답답했지만, 4권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니 살짝 기대해 봅니다.
1Q84.310월-12월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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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 '나무'처럼 여러 단편 소설을 묶어 놓은 책이다. 그 길이는 몇 장에서 부터 수십 장에 이른다. 파격적인 줄거리들이 많다. '있을 법한 과거'라고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세상에서 사실처럼 꾸민 이야기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개미와 인간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파라다이스.1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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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히로시가 지은 수학걸(제일 아래 책)의 두번째 시리즈이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Fermat's Last Theorem, 영문 자료 Wolfram Research)를 다루고 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전 장까지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알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대수, 수론, 기하, 군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마지막 장에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주요 개념이 쓰였는지, 어떻게 귀류법을 적용했는지 간략하게 나와 있다.

수학걸의 주인공과 함께 유리라는 이종사촌 동생이 새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풋풋한 여학생 세 명에 둘러 싸여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데, 소설로 수학적 내용을 설명하니깐, 교과서보다는 내용에 몰입하기가 쉽다. 다만, 대학 수준의 수학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나오면 너무 매이지 말고, '그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로 넘어가면 된다. 

유키 히로시(The Essence of Programming, 일본어)의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것 말고도, 수학걸: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2009. 5. 11)가 나왔는데 이 책도 빨리 번역서가 나와서 읽어보게 되면 좋겠다. 원서에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번역서는 교양서를 목적으로 되다 보니 원서 표지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빠진 것 같아 아쉽다.

수학 홀릭: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유키 히로시 (동아일보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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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걸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유키 히로시 (동아일보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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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 1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해 읽게 되었습니다. 자음과 모음이 출판했고, 자음과 모음에서 출간된 환상 소설 등은 대부분 재미있게 읽어서 조금 기대도 되더군요. 책은 4권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저자의 군대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복무 기간 동안 연재 중단되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걸로 보인다. 책에는 아민과 파즈 그리고 권족이 등장하는데, 파즈들은 천공에서 살고 고등 교육의 혜택을 받고, 최신 기술을 사용하지만 아민들은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책에는 린트라는 아주 재능있는 아민이 파즈의 고등 교육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시작하는데 이는 파즈의 국왕이 허락했기 때문이다. 책은 대체로 모험을 통한 성장기적 소설 시점을 따르고 있다. 인과 관계로 이어지는 이야기 가운데 등장하는 우연적 상황 (펜서라 불리는 마법사가 아님에도, 갑자기 골렘이라는 몬스터를 조종할 수 있게 되는 린트)때문에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재미있게 읽었다.
링스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홍성호 (자음과모음,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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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펜윅 시리즈 4입니다. 뉴욕 침공기, 월스트리트 정복기, 달나라 정복기에 이어서 그랜드 펜윅이 석유시장까지 손을 뻗쳤군요. 어느날 그랜드 펜윅으로 공급되는 석유가 프랑스 정유 회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줄어든 이후에 그랜드 펜윅 공국은 편지를 보내 조치를 부탁하지만 그 조치가 엉뚱한 해군 기지로 취해진 것도 모른 채 평화 협정을 파기하게 됩니다. 이후 석유 회사를 이끄는 비렐리와 만나서 형편 없는 두 명의 스위스 지질학자를 고용하여 그랜드 펜윅의 황무지 같은 곳을 조사하도록 합니다. 20달러 넘게 오른 유가를 진정하도록 하기 위해 석유 회사에서는 석유를 비밀리에 많이 사들이고 원산지를 그랜드 펜윅으로 위조하려는 셈이었죠. 하지만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예상 밖의 일이었습니다. 시리즈를 더하면서 재미나 흥미진진한 정도는 떨어지지만 여전히 읽을만 합니다. 그랜드 펜윅 시리즈의 외전인 '천하무적 그랜드 펜윅'이 역자 후기에 나와 있었는데 언제쯤 나올지 궁금합니다.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석유시장 쟁탈기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레너드 위벌리 (뜨인돌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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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3번째 시리즈이나, 한국에는 2번째 그랜드 펜윅 시리즈로 번역되었다. 전편 뉴욕 침공기의 이야기의 연장선 상에서 시작한다. 뉴욕 침공기를 통해 미국과 그랜드 펜윅 공국은 계약을 맺게 되는데, 그 계약이 생각지도 못한 부담스러운 수익을 가져다 주면서 그랜드 펜윅 공국에 돈을 두고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그랜드 펜윅 공국에 내 입장을 대입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평소 경제에 관심이 부족했지만,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이유, 주식과 채권의 차이 등 경제에 상식과 같은 내용도 들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경제 문제가 많이 뉴스에 등장하는데, 이 책의 시사하는 점이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월스트리트 공략기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레너드 위벌리 (뜨인돌출판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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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서평을 읽고, 이 책을 검색해 보다가 그랜드 펜윅의 첫번째 이야기이라서 빌려 읽었다. 원서가 발행된지는 오래된 책이지만 늦게나마 우리나라에 이런 책이 소개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랜드 펜윅이라는 가상 국가를 통해 강대국의 정치 세태를 풍자하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Q폭탄의 이야기를 들면서, 약소국가 연합이 강대국의 대량 살상 무기를 감시한다는 생각도 기발했다. 책 앞 날개를 보니, 이 책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 적도 있다고 한다. 시리즈로 3권이 더 나와 있던데 찾아 읽어 볼 작정이다. 오랜만에 소설에 푹 빠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레너드 위벌리 (뜨인돌출판사,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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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의 후속작 눈뜬 자들의 도시를 빌려 읽었습니다. 시점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 4년 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법적으로 시민이 행사할 수 있는 표 가운데, 백지 투표가 발생했다고 가정하는데요. 그 사건을 두고 정치적으로 풀어가려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적을 지어내면서 곤란한 상황에서 책임을 회피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마치 언젠가 일어났던 일처럼, 생생하게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내가 예상했던 결말은 아니겠지 하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결말은 참 아쉬었습니다. 2008년 2월 경에, 같은 작가가 쓴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도 번역서가 나왔는데, 기회가 닿으면 빌려 볼 작정입니다.
눈뜬 자들의 도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주제 사라마구 (해냄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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