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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Office Core Team Blog라고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지 여태 몰랐다. 잘 홍보가 안된 건지, 아니면 내가 관심이 없었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일이 있고, 관련된 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RSS로 구독해 볼만 하다. 

그중에 가장 유익했던 글은 번잡한 오피스 문서 History를 안 보이게 하는 법에 관한 포스팅이었다. 스크린샷이 영문인 것으로 보아 번역한 것인지 의문도 들지만 그래도 대체로 따라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또한, 고급 사용자를 위해 기술 자료와 관련된 심화 정보는 링크로도 제공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MS 기술지원부에서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하는 모습과 태도가, 소비자들에게 좀 더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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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지 말미에,
상급자에게 편지를 쓸 경우에는 보통 Very respectfully, 또는 줄여서 V/r이라고 씁니다.
Very를 빼고, Respectfully라 respectfully를 쓰곤 하죠. 그 외에 Best regards 등을 말미에 쓸 수 있습니다.
친목 목적의 이메일이고 상대가 자신과 동년배 이하라면 생략하는 경우도 있죠.

2. 담당자 표시하기
The POC of this guideline is Mr. Kim at 555-5555.
POC란 Point of contact로 직역하면 접점 정도가 되지만, 여기서는 이 지침의 담당자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공문 같은 경우에도 The POC of this memorandum is the undersigned. 라고 쓰면 공문 아래 서명한 사람이 이 공문의 담당자라는 의미가 되죠.

영어는 물주구문이 발달했고 어색하지 않기 때문에 질문을 주어로 잡아도 됩니다. Questions regarding this should be directed to human resource section at 555-5556. 으로 쓸 수도 있죠. (뜻: 이에 관한 질문은 인사부(555-5556)로 해 주세요. )

3. 서명란 적고 서명할 때
영어로 문서를 적고 그 문서에 서명란을 만들 때, 서명하는 signature block은 종이를 반으로 접었을 때 나오는 선에서 글씨가 시작하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signature block은 통상 4~5 줄 정도를 본문에서 아래로 띄워서 충분히 서명할 공간을 남겨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Signature block의 첫 줄은 Firstname 먼저 Middlename 약자로 (Middlename이 여러 개라면 약자도 여러개로 ) 그 다음 Lastname(Familyname)을 씁니다. 그 뒤에 JR., SR., II, III 같은 표현이 있으면 뒤에 더 덧붙여 주고요. 이름을 전부 대문자로 표기하는 곳도 있고, 첫 글자만 대문자로 표기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통용되는 컨벤션을 주변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름의 아랫줄에는 그 사람의 계급이나 주특기, 맡고 있는 직책, 무엇의 책임자, 역할 등이 관례에 따라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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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부서에 어떤 상사가 있냐에 따라, 그 부서의 분위기가 좌우됩니다. 최근에 직장상사가 바뀌고 나서 재미있는 경험을 겪었는데요. 전임 상사는 하나의 팀은 항상 뭉쳐야 된다는 좌우명으로, 모두가 각자의 일이 끝날 때까지 사무실에 있어야 했습니다. 새로 온 상사는 "왜 불필요하게 그렇게 해야하지?"라면서 잔업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사람만 남고, 남는 사람을 당번으로 돌아가도록 하게 했습니다. 부서 구성원의 만족도는 높아졌고, 일은 똑같이 처리되었고 잉여 인력의 낭비는 없어졌습니다.

부서 특성 상 다양한 종류의 서류를 상신하게 되는데, 그 전까지는 완전히 구분된 업무 영역으로 일을 처리해서 각 일에 대한 전문성은 다소 높아졌지만, 담당자가 결근할 경우 고객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로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멘토링하면서 타인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도 이해하고 유연성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정보를 공유한 이후, 저도 상대방이 담당하고 있는 서류들을 '읽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그 전까지는 '볼' 수만 있었던) 요구사항이 불충분한 서류를 빨리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사무실에 인트라넷으로만 접근 가능한 위키나, 버전 관리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고 싶은데 새 구성원들이 학습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비허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혼자 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문서를 작성하면서 실행취소(UNDO) 기능에 매번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점점 개선되고 있고, 우리는 충분히 더 나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아래는 추가로 생각해본 이야기들입니다.
문서를 완성하는 일,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일. 제 생각에 닮은 점입니다.

처음 초안을 작성합니다.
초안을 작성한 후 문서의 오류(프로그램의 버그에 해당)를 찾습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이 변경되면 다시 문서(프로그램)를 작성, 준비하거나 수정합니다.
특정한 여러 요구사항이 충족되면 문서는 완성됩니다.
(특정한 여러 요구사항의 행동명세를 수행하면 프로그램은 완성됩니다.)
가끔 오류가 있는 채로 인수가 되면, 다시 수정 작업(패치)을 합니다.
문서의 상태가 변경되고, 그 변경 기록을 문서화하여 유지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인수예정일까지 완성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닮지 않은 부분은, 문서 형식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단 문서에는 이미 정해진, 또는 관례적인 형식이 존재해서 새로운 요구사항에 맞춰 특정 부분을 치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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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8호선 가락시장 역 근처) 5층 강당에서 9월 23일 "웹 환경과 오피스 파일 포맷 활용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웹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지만, 근래에 Microsoft가 주도하는 OOXML이 ISO 표준으로 등록되느냐 마냐에 따른 문제로 인해 오피스 파일 포맷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OASIS에서 제안한 ODF는 이미 ISO 표준으로 제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오피스"를 개발 중이시라는, 테크다임의 대표이사님께서 ODF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요, 차분한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정회사에 의존하는 바이너리 포맷이 아닌, 투명한 XML 포맷의 ODF 규격을 사용함으로써 오피스 파일 포맷이 중립성을 지키도록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정한 바이너리를 위해 그에 맞는 상용 에디터를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열린 문서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와야한다는 점에서 공감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글과컴퓨터에서 오신 남동선 팀장님이 ODF 및 XML 활용방안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처음 서두를 꺼내실 때, .hwpml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저는 예전에 아래아한글을 쓰면서 이 저장형식을 보고, 왜 이런 게 있을까 궁금했는데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색인하려면 마크업 언어를 쓰는 게 좋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ODF를 지원하는 에디터들 사이에서 명확한 지침이 없어서 어떤 ODF 에디터로 저장한 문서를 다른 ODF 에디터로 열었더니 모습이 달라지는, 그러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서 표준의 국제 표준 선정 과정"이라는 주제로 기술표준원 강영식 연구사님이 오셔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국제 표준을 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총의(Consensus)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OOXML에 대해서는 이번에 부결되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대 표를 던진 국가들이 왜 OOXML을 반대하는지 Commentary를 내는데 이 Commentary를 제안자인 ECMA 측에서 검토하여 수정할 기간을 주고, 그 다음에 다시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만일 Commentary의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면 반대표를 던진 국가 측에서는 그 표준에 반대할 이유가 (문서상으로는) 사라지게 됩니다.

OOXML의 ISO 표준 투표에 대해 서명운동도 온라인에서 일어났는데, 연구사님의 말에 의하면 표준에 대한 서명보다 OOXML이 왜 표준으로서 부적합한지 이유를 설명하는 게 표준 적합성을 검토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이 관점이 옳다고 봅니다. 특정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이 표준으로서 적합하느냐 아니냐를 보는 것이 표준원에서 바라봐야 하는 관점이겠지요. 더불어 표준에 대한 검토를 맡고 있는 전문위원회에 여러 전문가 분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것을 독려해야 한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주제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고, 가장 질문이 많이 있었던 세션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국제표준으로 지정된 것은, 국제표준 고유번호 앞에 'KS[각주:1](분류 기호)'를 붙여서 국내표준에도 도입하는 규정이 WTO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있다고 합니다. 국제표준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무역장벽을 세우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라는데요. 이런 사실을 전에 모르고 있던 상태라, 많이 배우게 되엇습니다. 따라서 현재 ODF는 국제표준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KS 표준으로도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런 표준에 대한 문서들은 ISO에서 영문으로 만들고, 배송을 요청하려면 다소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KS 표준으로 구입하면 번역된 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Korea Standard의 약자. 생각 외로 다양한 곳에 표준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표준은 자발적(Voluntary)인 것이기 때문에 기술규정(Technology Regulation)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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