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눈먼 자들의 도시 2008.10.12 2
-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2008.10.03
-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2008.10.03
- 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 같이 만든 거야 2008.08.23 2
- 초난감 기업의 조건 2008.06.21 2
- 프리젠테이션 젠 2008.06.16 4
- 4시간 2008.06.15 2
- 통섭 - 지식의 대통합 2008.05.31
- 애자일 회고: 최고의 팀을 만드는 애자일 기법 2008.02.25 2
- PHP 보안: 몇 줄의 코드로 안전하게 2008.02.24
눈먼 자들의 도시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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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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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누가 이렇게 개떡 같이 만든 거야
초난감 기업의 조건
초난감 기업의 조건을 읽고 있습니다. 과거 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마케팅 실패 사례를 들려주고, 그에 대한 교훈을 복습합니다. 다른 사람이 성공한 이야기보다, 어떤 실수를 저질러서 실패한 이야기라서 다른 책들에 비해 지루하지 않네요.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 대한 풍자도 즐겁게 읽었어요. 애시톤테이트, CP/M, 워드스타처럼 역사책(?)에 나올 법한 낯선 용어들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포지셔닝 실수와 같이 시대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실수가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컴퓨터 역사에 대한 상식도 쌓게 되고요.
조엘 온 소프트웨어처럼, 컴퓨터 산업에 관련하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계속 늘어나서 참 기쁘네요. 다른 좋은 에세이들도 번역되었으면 좋겠네요.
프리젠테이션 젠
에이콘 출판사 블로그 관련 글: http://www.acornpub.co.kr/blog/229
에이콘 출판사 책 소개 페이지: http://www.acornpub.co.kr/book/presentation
4시간
원래 제목은 The 4-Hour Workweek입니다. 1주일에 4시간 일한다니, 그게 가능이나 할 법한 일인지 의심도 들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적어도 '시크릿'처럼 여러 사람들이 말했던 문장들을 나열식으로 전개하면서, "긍정적인 태도는 이롭다"라는 내용을 지루하게 늘리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전개합니다. 이 책은 단위시간 당 소득을 늘려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현재의 안정적인 삶을 벗어나는 것이 두렵다는 부분에서 공감했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한 후 도전하는 일은, 전체 삶에 큰 영향이 없고 다른 가능성도 발견하는 길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위키피디어에서 연간 근로 시간(Yearly working time)도표를 보면 한국이 OECD 가입국 중 가장 길게 근로(2390시간, 2004년)하는 나라임이 나타납니다. 지금보다 더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근로 시간을 활용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 책도 개선된 근로 문화를 전파하는 데 좋은 역할을 수행하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통섭 - 지식의 대통합
통섭이라는 책을 빌려보고 있습니다. 각 학문의 연구자들이 발견에 몰두하여 파편적으로 흩어지는 현재의 모습을 진단하고, 공통 언어로 커뮤니케이션 해서 각 지식간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나는 의도를 담고 있는데요. 글쓴이가 생물학자여서 그런지, 생물학에 관련된 예가 풍부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간 문화의 금기는 인간 본성이 반영되어서 나타난 모습인지, 아니면 본성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인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가끔 어색한 번역투의 문장이 거슬리기는 하지만, 학제간 연구, 연계 학문 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읽어 두면 유익할 책입니다.애자일 회고: 최고의 팀을 만드는 애자일 기법
Agile Retrospectives: Making Good Teams Great의 번역서 애자일 회고: 최고의 팀을 만드는 애자일 기법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애자일 시리즈의 5번째 책인데요. 애자일 방법론에서 말하는 '회고'를 하는 방법과 회고를 통해, 개인과 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합니다.
되짚어보니 학교 중에서도 '회고'하는 프로세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컨대 도플러 효과에 관한 실험을 수행했는데, 그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쓰도록 요구받는데요. 만약 보고서를 쓰지 않았다면, "정말 좋은 실험이었다."로 끝나게 되겠죠. 하지만 보고서를 쓰면서, 실험 과정을 한번 더 떠올려 보고, 어떤 원리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오차의 원인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그냥 수업시간으로 끝날 수 있었던 과목을 스스로 정리하고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는 점이 긍정적이죠. 나중에 과목 내용이 더 기억에 남고요.
어떤 회의에서 회고를 도입하자고 했을 때, 어려웠던 점이 생각납니다. 회고 중에 물론 잘했던 점에 칭찬도 이루어지지만, 못했던 점을 반성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회고는 남을 '비판'하려는 과정이 아니라 '팀'을 개선하는 길임을 납득시키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요. 이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활동은, 보드게임처럼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회고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회고를 통해 개인과 팀의 성취가 날마다 더 나아지는 경험을 겪고 싶으시다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PHP 보안: 몇 줄의 코드로 안전하게
놀랐던 것은 HTTP 헤더가 생각외로 쉽게 조작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 요청 스푸핑과 같은 공격을 볼 때, 항상 악의적인 입력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공격자들이 활보하는 위헙한 웹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웹에 저장하는 일은 정말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평소에 보안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는데 이 책으로 말미암아, 보안이 중요하고 많은 공격 유형들은 개발자가 안전한 코딩 프랙티스를 사용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