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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 스크립트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해 주신 분은 Channy's Blog를 운영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막상 책을 직접 잡을 때까지는 몰랐는데, 만박님, 현석님, 주일님이 추천의 글을 써 주셨더라고요. DOM이라는 이름도 저에게는 되게 생소했는데, 1장에서 브라우저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어떻게 지금의 사태까지 흘러왔는지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DOM[각주:1]도 무슨 언어이겠거니 하고 오해를 하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API[각주:2]처럼 라고 생각해보라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자바스크립트[각주:3]의 문법은 이전에 보았던 C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주석 형식도, 문장 뒤에는 세미콜론을 붙이는 것도. "결합형 배열"같은 개념은 루비의 해시나 파이썬의 딕셔너리와 유사하다고 느꼈지요. 연산자, 조건문, 반복문, for문 C와 유사했습니다. for 문 안에 변수 선언이 된다는 점은 제외하고요.
"객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듣기는 합니다. "객체지향"이라는 형태로 쓰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막상 다른 사람에게 "객체"를 설명해보라고 하면 자꾸 막히곤 합니다. 자바스크립트에서도 객체가 있더군요.

각 장의 끝 부분에는 "이러이러한 내용을 배웠고, 저러저러한 내용을 배울 것이다"라고 정리가 되어 있어서 장마다 독자가 읽은 내용을 확인하도록 도와줍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에서 중심이 되는 예제는 사진첩 예제인데요. 처음에는 사진첩을 간단하게 만들어 보고, 중간에 표준에 관한 내용이 설명된 후, 그에 맞게 개선하는 작업이 나와 있습니다. 그중 "단계적 기능 축소"라는 부분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파이어폭스[각주:4]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 내비게이션에 나쁜 방법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써서 작동되지 않을 때 불편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스크립트코드를 바깥쪽으로 빼내고, 브라우저 지원을 위해 방어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것을 여기선 추천합니다.

온전히 기술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는게 아니라, "조엘 온 소프트웨어" 느낌이 드는 글이 포함되어 있어서 왜 이렇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설득력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부록에는 메소드/프로퍼티 참조자료, DOM 식으로 개발되어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예제[각주:5], 협업 방법론[각주:6]에 대한 글이 실려 있습니다.
DOM 스크립트(에이콘 웹 프로페셔널 시리즈8) 상세보기
제레미 키스 지음 | 에이콘출판 펴냄
웹 표준 기반을 위한 자바 스트립트 활용서. 이 책은 자바스크립트와 DOM(문서 객체 모델)을 통한 표준 기반 웹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자바스크립트를 마크업에 넣지 않고도 역동적인 효과와 핵심 기능이 유지되는 스크립트 코드 짜는 방법 등을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예제를 통해 Ajax에 올바르게 접근하는 법과 웹 표준을 살리는 멋진 DOM 스크립트 살펴보기, YUI, Prototype 웹 표준에 맞게 쓰기, 착한

  1. 번역어로는 문서객체모델, Document Object Model[Wikipedia], W3C Doucment Object Model, DOM [본문으로]
  2.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Wikipedia] [본문으로]
  3. JavaScript[Wikipedia] [본문으로]
  4. 웹 표준을 꽤 잘 준수하는 웹 브라우저의 하나이다. 모질라 재단의 후원아래에 개발되고 있으며 무료로 쓸 수 있다. 종종 불여우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한글 모질라 프로젝트 [본문으로]
  5. 이런 부분도 막상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소개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문으로]
  6. 오픈마루에서 Agile Gardener로 계신 Jania님이 쓰셨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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