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경로는 파일의 주소를 전부 기술하는 방법입니다.
유닉스 계열의 운영체제라면
/home/someuser/Desktop/blahblah.html
윈도 계열의 운영체제라면
C:\Windows\mspaint.exe
또는 C:/Windows/mspaint.exe를 쓸 수 있습니다. (가장 앞의 드라이브 문자는 꼭 C가 아니어도 됩니다.)
반면에
상대경로는 지금 위치를 기준으로 경로를 설명합니다.
위에서 예를 든 유닉스 계열의 운영체제에서 blahblah.html에서, 같은 Desktop 디렉토리의 someimage.jpg를 접근한다고 할 때 상대경로는 someimage.jpg입니다.
/home/someuser/Desktop/images/subimage.jpg 를 접근하려고 할 경우,
상대경로는 images/subimage.jpg 이고
/home/someuser/Desktop/supimage.jpg를 접근하려고 할 경우,
상대경로는 ../supimage.jpg 입니다.
여기서 점을 두 개 찍은 ..은 그 디렉토리의 상위 디렉토리라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점을 한 개 찍은 .은 현재 디렉토리를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home/someuser/superimage.jpg를 접근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lahblah.html이 위치한 디렉토리에서 상위 디렉토리를 두 번 올라가야 하므로
상대경로는 ../../superimage.jpg로 쓰면 됩니다.
이러한 상대경로는 (X)HTML이나 CSS 문서를 작성할 때 이미지, 스타일시트 파일 등 웹페이지에 필요한 파일들의 경로를 지정할 필요가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절대경로보다는 상대경로를 쓰는 것이 총 주소의 앞부분이 달라지더라도 내용은 보존되기 때문에, 이식성 면에서 더 좋습니다. (만일 절대 경로로 작성했고, 웹 관련 파일들을 지금으로부터 다른 서버로 옮겨야 한다면 그 절대경로를 일일이 고쳐주어야 하겠지요.)
그럼 경로에 관한 다른 이야기를 해 볼까요?
우리가 쓰고 있는 웹 브라우저(예: 모질라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하드에 저장된 파일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최상위 디렉토리에 가고 싶다면 윈도 계열의 운영체제에서는 file:///C: 를 유닉스 계열의 운영체제에서는 file:/// (여기서는 주소가 그냥 /부터 시작하죠.)
을 입력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웹 주소를 입력할 때에는 http:// 해서 '/'(이스케이프 문자)를 두 번 사용합니다. 왜 그럴까요? http://somecompany.com/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그 홈페이지의 디렉토리나 파일을 접근하려면 http://somecompany.com/somedirectory/ 또는 http://somecompany.com/index.html 이런 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내부에 접근할 때에는 이 somecompany.com이 생략되어(또는 그렇게 생각하고), 즉 file://(생략된 경로)/ 형태이다 보니 이스케이프 문자를 세 번 사용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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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표현을 위한 마크업으로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을 경우, 스크린리더 웹브라우저에서도, 시각장애 억만장자들도 그 페이지에 접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이부분이 무슨말인가요 ㅠㅠ...??
세레
HTML문서에는 그 구조만 담겨 있으면 스크린리더 브라우저나 검색엔진이 접근하기 쉽다는 말을 쓰려고 했는데, 잘 전달력 있게 쓰지 못한 것 같네요.
표현이 구조에 섞이게 되면, 예컨대
<font size="3" color="red">deprecated font tag</font>
보다는
<h3>recommended use</h3>
로 구조(HTML)에 넣어두고 외부 스타일시트(CSS)로
h3 {
font-size: 14px;
color: red;
}
분리해두면 시각장애인에게 내용을 온전히 듣는데 불편을 주는 색상정보나, 크기정보를 제외하고 검색엔진도 실제 색인해야 되는 내용을 쉽게 알아 볼 수 있어요.
카리나
오오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ㅁ+/ 이제 알 것 같아요!
세레
:)
freeism
저도 출간된 직후에 구매해 놓고는 시간이 많이없어서 조금씩 계속 읽고 있는 책입니다. ^^
저자도 유명한 사람이기도 하고 기존의 웹표준과 관련된 책들보다 조금 더 실무적으로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듯한 내용이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단지... 번역이 조금 덜 부드럽게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주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닌데, 읽을 때 좀 껄끄럽게 진도가 나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
그리고 웹표준과 관련되어 아주 초보자 분들에게는 다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다른 초심자용 책들과 웹표준 교과서를 통해 웹표준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과 이론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정립하시고 읽어보시면 더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런 식의 책들이 보다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참... 책이 부피에 비해 좀 무거워요. ㅠㅠ 전체가 컬러라 종이가 그런건가요.. 흑)
세레
동감합니다. 어디까지나 유익한 지침들을 제공할 뿐이지 체계적인 입문서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컬러라서 그런지 부피에 비해 책이 무겁습니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웹접근성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