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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반역인가

2008. 10. 26. 19:54

 

블로그에 좋은 서평이 많길래, 구입했던 책이다. 번역은 반역인가라는 제목 때문에, 번역 그 자체가 주제인가 생각했는데,우리나라의 번역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이었다. 충격적인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어떤 교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번역하고서는, 실제 번역은 대학원생들이 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행위는 정말 부도덕적이고, 실망스러운 한국 사회의 일면이다. 주변 국가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번역물의 양도 몰랐던 사실이다. 번역이 다른 언어로 쓰인 지식을 쉽게 흡수하는 다리 역할을 하니, 번역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졌다. 그런 노고에 비해, 번역자나 편집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은 아쉬울 정도로 적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실제 번역 문화를 새로 알기도 했다. 한 번역서를 위해 수십 권의 참고도서를 직접 구입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저자가 번역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다. 소명 의식을 가진 번역가의 활동이 왕성해지도록, 보상과 지원 체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번역은 반역인가(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체험적...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박상익 (푸른역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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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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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30 12:56
    여담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조차도 한국어 완역본이 없었죠^^ 스페인어 원문을 제대로 번역해 한국어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주로 일본어나 다른 외국어로 번역한 걸 다시 번역했더랬죠 ㅇㅇ 학교 다닐때 중남미 문학 수업을 듣는데, 스페인어과 교수님도 돈키호테 원전 가지고 쩔쩔 매시더라는 ㅠ_ㅠ
    • 2008.10.31 07:5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번역도 사실은 중역본이었군요. 책에서는 일본과 비교해서 우리나라와 번역량이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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