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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송년회(기년회)에 이어 운좋게 2008년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연대후문 근처 까사델라루체라는 곳이었는데요. 제가 발표한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뿌듯한 것
  1.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더 건강해졌음
  2. 틈틈이 책을 많이 읽었음, 추천하고 싶은 책은 남영신 씨의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
  3. P&A 2008 참여
뿌듯하게 느끼고 싶은 것
  1. 아티스트 웨이 책에 나온 모닝페이지 쓰기
  2. 토익 900점
뼈 아픈 교훈
  • 일에 우선순위가 없어서 시간낭비가 많았음. 시킨 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순서대로 하려고 하자.
브런치를 먹고나서 발표가 1분 30초 씩 있었는데요, 시간이 생각보다 짧았지만 그래도 시간을 잘 지켜 발표를 하게 되어 다행이었어요. 발표 이후에는 4명~6명 정도 씩 같은 탁자에 둘러 앉아 발표 내용에 대한 공유와 그 외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중간에 케이크와 와플도 들어왔는데 둘 다 맛있었어요. 아쉽게 2차에는 못 갔지만, 정말 유익하고 좋은 자리였어요. 다음 기년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기획하시고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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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er[각주:1] 2007년 송년회(기記년회[각주:2])를 다녀왔습니다. 난생 처음 그리스 음식도 먹어봤네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듯합니다.  중간에 나온 가지에 담긴 음식이 있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발표자료 준비하면서, 워낙 슬라이드 준비하는 것도 그렇고 발표하는 것도 되게 어설퍼서 어떤 내용을 넣을까 고민을 해왔어요. 그런데 막상 모임 장소에 딱 도착하자마자 PyO님 앞에 앉게 되었는데, 경수님이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긴장도 좀 풀리고 저에겐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수님은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해 주셨는데 "의식의 흐름"이라는 기법이 인상적이더라고요. 저는 이상처럼 문학가 분들만 사용하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슬라이드를 준비하는 데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구나 하는 감명을 받았어요. 늴리리야 노래를 못들은게 아쉽습니다. ^^;;

따로 적어두었으면 더 선명하게 기록을 했을텐데, 두서없이 발표 내용을 나열해 보자면...

지적재산권에 관심있다고 해주신 은경님의 "목표와 목적"에 대한 발표가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목적을 따라가야 하는데, 어느 사이에 목표가 목적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심정적으로 목표에만 지나치게 생각하다가 그런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잘 뚜렷하게 구분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라이센스 관련해서 궁금해가지고, CC 비영리 라이센스와 구글 애드센스는 충돌할까?라는 글을 올려본 적이 있는데 나중에 또 뵙게되면 여쭤보고 싶네요.

TRIZ 발표해주신 승백님의 발표도 인상깊었던 게 도식을 이용해서 설명하신 부분이었는데요. 사실 이전에 TRIZ라는 걸 얼핏 신문기사에서 본 느낌은 있었느데 구체적으로 그림을 보니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

아발론 연대기 소개해 주신분 정말 감사했어요. 마침 학교 도서관에도 책이 있고 해서, 겨울 방학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더왕에 대한 오해나 편견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좋은 소설을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마음을 굳혔습니다. ^^

이나무님의 발표도 들었는데요. 발표에서 아내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어요. 인류를 위한 사랑으로 끝맺음을 하셨는데, 정말 따뜻한 발표였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으로 결혼 준비를 하셨다는 발표도 있었는데요. 아마 가장 유쾌했던 발표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압권이었던 대목은 "요구사항이 자꾸 바뀌기 때문에..사용자 스토리도 써 가면서"(이런 내용이었던 듯)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입사하셨는데 사수 분이 설명도 잘 해주지 않고 짝 프로그래밍부터 시작했다는 에피소드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발표를 듣고 나서, 다른 분이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학습한 것만큼 더 기억에 남는 건 없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어요.

파인만은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도 읽고, "Lecture of Physics" 때문에 재미있고 훌륭하신 물리학자임은 알고 있었는데 "파인만 학습법"을 소개해주신 분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한번 저도 적용해보고 싶네요. "오픈 시큐리티"가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준석님은 P-Camp에서 이전에 한 번 뵌적 있었는데, 우연히 여기서 뵙게 되어서 반가웠어요. 슬라이드 그림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말씀도 잘하시고, 나중에 전체적으로 발표가 끝난후 WoC 이야기도 해주시고 이모저모 감사했습니다.

선아님은 어디서 얼굴은 뵌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P-Camp 2회 때 OST 마무리하면서 그 때 멀리서 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발표를 유쾌하게 진행해 주셨는데요, 열정적인 모습이 기억에 남았어요. (저도 열정을 수혈받은 느낌이 드네요. ^^)

웹개발 2.0 루비온레일스의 저자이신 대산님도 뵈었습니다. 발표를 듣는데 공부가 즐겁다고 하셔서, "혹시 엄마친구아들이신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대학 때 수학이랑 물리를 좋아하셨다고 했는데, 저도 전공이 물리라서 호감을 느꼈어요. (실력은 부족하지만 저도 수학을 좋아해요.)

정훈님은 정말 따뜻한 느낌이 나는 사람이었어요. 발표가 끝난후 단위테스트를 도입해서 쓰고 있으시다는 이야기 들었는데요, 기회가 닿는다면 좀 더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창준님의 발표는 파격적인 느낌이 강했어요. 발표 시작할 때 돈키호테가 부른 노래도 들려주시고, 추천해주신 돈키호테 뮤지컬에 관심이 갑니다. "이너 골프"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여분의 슬라이드가 궁금하네요. 아, 그리고 아기 정말 이쁘던데요. 세상을 연결하라는 의미에서, 세연이라고 이름을 지으셨다는데 정말 좋은 의미인 것 같아요.

펭도님의 발표에서는 누구나 디자인 할 수 있다라는 것과, Brass Band를 창업하신 회사에 적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다가왔어요. 주당 16시간 근무를 목표로 근무시간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하셨는데,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길 기원할게요. 이번 행사의 스태프로 힘써주셨는데 감사합니다. :)

박일님의 발표는 리니지 2의 Credit 화면을 보여주셨어요. 확실히 프로그램에 개발하신 분들의 이름을 적는 것은, 개발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만들고 계신 프로그램에 대해,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미디어아트를 하시는 승준님의 발표는, "포토 모자이크"가 여러 스케일에서 이루어지는 영상을 보여주셨는데요. 각 사진으로 큰 사진을 구성한다는 게 멋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페인어를 잘 하신다는 우경님의 발표는, 재미있게 들었어요. 온라인 학습 생태계에서 이나무님과 같이 일하시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는 말을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언제 한번 실력 발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고 발표해주신 분도 있었고요(정말 부러워요), 그 분의 아내 분이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안암동 보헤미안"이라는 곳을,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미처 그런 장소가 있는지 몰랐어요.

제일 마지막으로 발표해주셨던 미진님. XP를 먼저 경험했다가 지금은 그런 쪽과 거리가 먼 회사에서 근무를 하시니깐 주변에서 "타락한 천사"라고 부른다고 하셨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기년회의 스태프로 임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

모든 참여자가 발표를 해서, 저도 발표를 하게 되었어요. 슬라이드 안에 포함된 이미지들은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가 있고요, 발표를 할 때 슬라이드 내에서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는데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지 않는 인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이미지들은 CCL 적용을 받지 않으며, 각 저작자에게 저작권이 속합니다. 슬라이드 내에 출처 표시는 되어 있습니다.
All Images in slide are copyrighted works. I used them only for quotation (or fair use), but if you think this violates their copyright, please let me know the fact by comment or guestbook. These are not applided in CCL, and each copyrighter have their copyright on each image. I expressed source of each image in a slide by URL.


좋은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했는데, 전부 기억하지 못해서 혹시라도 포함되지 않으셨다면 양해를 부탁드려요. (--)(__)  서로의 열정과 에너지가 기년회를 통해 전파되고,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체 발표 세션이 끝난 이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발표자료를 준비하면서 한 해 전체를 회고하는 계기도 되고, 다른 분들의 회고하는 스타일과, 그 회고에서의 핵심적인 교훈들을 배웠습니다. 저는 집이 멀어서, 11시 15분 쯤에 나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더라고요.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참석해서 계속 좋은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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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 eXtreme Programming 사용자 모임으로, 익스트림 프로그래밍과 같은 책이나, What is Xp와 같은 글이 XP를 아시는 데 도움되실 듯합니다. [본문으로]
  2. 디벨로퍼 웍스의 망년회 대신 기년회라는 글을 참조하세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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