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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금요일부터 남산 유스호스텔에서 2박 3일로 진행된 P-Camp와 대안언어축제 연합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안언어축제에 참여하는 건 처음이고, P-Camp는 '2번째 만남'이후에 2번째로 참가하는 행사였습니다.

금요일
일찍와서 점심을 건물 1층에서 해결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에 한 6x6 게임을 재밌게 하면서 낯선 사람들과도 친밀하게 되었습니다. PT 체조도 주사위 표 안에 들어 있어서 갑자기 PT 체조를 하는 테이블을 보게 되기도 했죠.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들었는데, 멋진 데모에 놀라기도 했지만 막상 실제로 따라하려니 조금 어려운 부분도 느껴지더라고요, 스크래치를 사용하는 제시된 예제를 듣고, 고양이 스프라이트로 적 스프라이트를 때리는 간단한 게임을 만들었던 일이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네요. 제 랩탑에는 내장 마이크가 없어서 loudness를 실험 못해본 게 조금 아쉽네요. 프로젝트 시간에 이어 일반 튜토리얼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방법론이 좋아도 결국은 사람이 문제라는 이야기, 회사는 문제를 만드는 사람보다 해결하는 사람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토요일
아침을 샌드위치랑 사과 주스로 해결하고 일반 튜토리얼로 테스팅 주제를 들었는데 제가 테스팅을 많이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스팅의 중요성도 느끼고, 테스팅할 때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고 사업에 미치는 충격이 큰 부분부터 테스팅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부족한 시간 내에 일어날 법한 나쁜 상황을 좀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납득했습니다. 언어 튜토리얼로는 Merb & Rails를 들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Rails를 예전에 설치해 본 적이 있지만 Merb는 처음 보았습니다. Rails 기반이라서 일단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submit 등을 통해 변수를 넘길 때 params 배열을 안 쓰고 함수에 인자를 넘기는 것처럼 표기하는 것과, 컨트롤러에서 render를 안 써주면 뷰가 표시가 안 되는 점이 Rails와 구별되었습니다. 속도가 Rails보다 빠르다고 들었고, 관습(convention)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개인화 설정을 통해 웹 프로젝트를 생성하기 때문에, merb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프로젝트 시간은 청소년을 위한 웹 서비스 만들기였는데 컨텍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인에서 나온 페르소나 만들기, 사용자와 인터뷰하기, 페이퍼 프로토타입 만들기가 프로젝트 시간에 소개되어서 반가웠습니다. 페이퍼 프로토타입에 이용할 수 있는 도구인 포스트잇이나 여러 색의 펜이 제공되었습니다. 페이퍼 프로토타입에 익숙하지 않거나, 설명을 듣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서, 제공된 도구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프로토타입에 사용하는 Axure라는 도구를 알게 되었으니 필요할 때 사용해 볼 작정입니다. LETS는 지역화폐를 통해 서로가 아는 지식을 땀이라는 단위로 나누는 활기찬 행사였습니다. 좋은 발상이었고 함께 성장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식적인 프로그램이 끝나고 방에서 비공식적으로 참가자 분들고 좋은 이야기 나누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일요일
좀 늦잠을 잤지만 프로젝트 공유라는 시간에 참여하기 위해 갔는데, PNA 구글 사이트에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던 중 약관이 위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사이트가 오전 10시 되기 전쯤부터 아예 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미디어 아트와 보드 게임 프로젝트를 각 팀에서 공유해 주시는 내용을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회고가 진행되었는데요. 회고 중간에 참여자의 상상력을 활용해서 진행하고, 회고 퍼실리테이터를 맡아주신 분의 지시를 통해서, 참여자가 프로그램 내에 듣고 참여했던 일을 회상하도록 돕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준비하시고 강연해주신 분들, 그리고 열심히 참석하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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