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소프트웨어 개발을 읽었습니다.1 도요타라는 자동차 회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작업 방식(혹은 도요타 생산방식이라고 알려진)에 대해서는, 많은 경영서들에서 언급하고 있었고 이런 방식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책의 부제는 "애자일 실천 도구 22가지"인데, 이 부제대로 책은 각 도구를 기준으로 하여 차분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를 가졌던 주제는
  • 도구 1의 가치를 전달하지 않는 모든 행위를 낭비로 간주했던 점이 신선했던, 낭비 찾아내기
  • 도구 11의 시간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도와주는 대기행렬이론2
  • 도구 13의 피상적 접근을 경계하고, 사람에 집중하는 자기 결정권
  • 6장의 통합성
    • 고객과 개발자가 동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도록 돕는 인식통합성,
    • 신속하고 잦은 소통이 강조되는 개념통합성
입니다. 더불어 책 중간에 예시로 소개되었던 "죽음의 행진"이라는 책에도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22개의 도구가 여러 장에 걸쳐 소개되고 나서는, 주의사항과 환경별 사용법 등이 소개된 사용설명서와 제품보증서가 나옵니다. 책에 나왔던 여러 지침들을 실행하기 전에 이 부분을 읽어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쉬웠던 점은, 사이드바에 제시된 주석의 양이 많고 빈번한 것입니다. 저자의 의도는 본문에 제시된 글에 대해 풍부한 참고자료나, 적절한 출처, 본문에 대한 보강설명 등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석을 꼼꼼하게 챙겨 보는 저같은 경우에는 본문을 읽다가, 사이드바의 주석을 읽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려면 맥이 끊겨서, 본문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림과 도표로 린 방식의 이해를 돕는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련된 다양한 역할의 분들이 '린'방식의 본질을 알고, 실천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린 소프트웨어 개발 상세보기
메리 포펜딕 지음 | 인사이트 펴냄
린(Lean)방식에 의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조직에 애자일 개발 방법을 적용하라!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을 위한 Thinking Tool에 대해 다룬다. 도요타에서 유래되어 제조뿐만 아니라 유통, 제품 개발까지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린(Lean) 원칙들을 효과적인 애자일 방법으로 전환하기 위한 도구 모음이다. 린 원칙을 애자일 개발방법에 도입하여 더 좋고, 더 싸고, 더 빠르게 최적화 시키는 방법과

  1. 원서는 "Lean Software Development"입니다. [본문으로]
  2. 제약이론과도 연관이 있는 주제인데, 나중에 "The Goal"과 같은 책을 찾아보고 싶네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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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플래카드대공연장 콘퍼런스 일정

2007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라는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2007년 10월 13일 토요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2007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새천년관에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더군요. 입장은 무료였는데, 자료집은 5000원에 따로 판매하더군요. 처음 JCO 옥상훈 회장님이 개회사를 하신 후,  한국공개소프트웨어활성화포럼 의장이신 고건 교수님과 KLDP 권순선 대표님께서 축사를 해 주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Sun의 심명종 상무님께서 오픈소스 채택 배경 등을 주제로 발표가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Sun과 관련된 Glassfish와 같은, 오픈소스가 소개되었습니다. NHN에서는 Java 오픈소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등의 주제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행사가 지연되어 점심시간이 사라졌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대공연장에서 '블루오션'이라는 말에 끌려 들었는데, 디자이너, 개발자 등을 위한 유용한 도구나 기법 등을 주로 소개해 주셨습니다. 오픈소스에 개발해서 기여하지 않더라도, 문서화나 관련 도서를 씀으로써 오픈소스 확산에 기여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Java를 들었는데 지금 Apache 라이센스가 걸려있는 부분과, 저작권이 있는 부분을 해결하느라 완전한 오픈소스가 될 예정인 Java SE 7의 공개는 내년에서야 이루어 질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위원회를 구성해서 Java를 계속 개발해나간다고 하셨는데, 긍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은 잠시 휴식시간이 있었는데, 커피가 인기가 있어서 마시기가 힘들더군요.

세 번째 시간에는 윤석찬님의 모질라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국제회의실에서 들었습니다. Firefox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웹 브라우저의 스크린샷으로 볼 수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선더버드, 선버드, 버그질라 등 모질라 측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Firefox 주소창 옆에 있는 검색창에 대한 기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Firefox가 웹 브라우저를 공개할 때 첫 페이지로 제공될 화면을 구글이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검색툴바를 달았는데 구글에서 이 검색툴바로 들어오는 검색 요청이 많아지자, 비용을 지불하기를 원했고, 모질라 재단은 비영리이기 때문에 자회사인 모질라 코퍼레이션을 만들어 비용을 받았다고 합니다. XUL1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음악 재생 프로그램 송버드와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미로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파이어폭스 관련 기념품도 나누어 주셨는데, 인기가 많아서 몸이 날렵하지 못한 저는 받지 못했습니다.

네 번째 시간에는 JBoss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오픈소스 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하신 분으로 생각되었습니다. JBoss의 어원이 EJBoss(open source software)였는데, EJB 측과 상표에 문제가 생겨서 앞에 E를 빼고 제이보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JBoss에 대한 차세대 개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시간에는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의 안영회 님께서 Spring 2.0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셨는데요. 중국 개발자에 위협받고 있는 한국 개발자 자리와 관련해서, 가격경쟁력은 부족하지만 자신만의 뛰어난 개발능력을 키움으로써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스프링을 사용하면서 또는 공부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들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KSUG에서 세미나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스프링에 관심있는 분들은 세미나에 참석하는 일도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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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하게도 경품에는 당첨되지 못했습니다. 좋은 강연을 듣게 되어서 좋았고,
내년 오픈소스 컨퍼런스도 기대해 봅니다.
  1. XML User Interface Language를 축약한 말로, zool이라고 발음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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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mp 그 두번째 만남을 다녀왔습니다. 2007년 10월 10일 수요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401호에서 열렸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신청했던 샌드위치를 먹고나서(처음에는 물이 없어서 그냥 먹다가… 나중에 물을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401호로 들어갔습니다. 오프닝 튜토리얼로 김창준님 께서 "Ontogeny1 of Unit Tests in Test Driven Development"를 주제로 발표해 주셨습니다. 국제 콘퍼런스 때에 발표되었던 자료라, 발표자료가 영어로 되어 있다고 하시더군요.

Test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 Support Programming Test to pass
  • Critic Programming Test to fail
이 있다고 합니다. "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저자 중 한 명인 Merry Poppendick은 둘 다 선택하라고 하는데, 발표자료에서 다루는 건 "Test to pass"쪽에 중점을 맞춘다고 하셨습니다.

V-Model
이야기와 함께, Design Pattern에는 GoF2 여러가지 경험을 두루 쌓은 Christopher Alexander[/footnote]물리와 화학, 수학, 건축학, 전산과학 등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footnote]가 지었다는 4권으로 된 "Nature of Order"가 소개되었습니다. (시간 없는 분은 2권만이라도 읽으라고 추천하시더군요. 저도 도서관에 신청했습니다.) 이 책은 검증받진 못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Best practice라기보다는, A practice로 보는 게 맞다고 하시더군요.

Living Structure의 기준은 Wholeness(전체성)가 언급되었습니다. Life에 대해서 Christopher Alexander는 A와 B를 두고 어느 것이 더 살아있는 느낌이 나는지 피실험자로 하여금 고르게 하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있다고 느끼는 선택점은 대부분 일치했다고 합니다.
Which one of these two things would I prefer to become by the day of end of life?3
Mistake-free4, 즉 실수가 없으려면 창조(설계적)보다는 생성(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실수의 여지가 감소하며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Community, Product, 시(Poem)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정의된 Ontogeny는, "Living Sturcture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정의되었습니다. Addition(추가)와 대치되는 Differentiation(분화)5 즉 자라나기 전에 기미가 나타나고, 그 후에 출현한다는 모습으로 설명되더군요.

또한 Contextual(직역하면 '문맥상의')을 키워드로 하여 본래 존재하던 것의 훼손을 경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물을 피어나게 한다"라는 생각에 약간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를 Structure Preserving Transformation이라고 하더군요. 화가 Henry Matisse의 이야기와 더불어, 살아있는 특징에 대해 몇 가지 언급되었는데요. Center는 주의를 집중하게 하고, 도드라져 보이며, 하나 이상일 수 있다고 합니다. Pattern은 Center를 생성하는 규칙이고, 이보더 더 일반적인 Sequence는 과정을 거치면 Center가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Unfolding Generative 15 Properties (of Natural Morphology)가 다음에 소개되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강조된 것은 *)
  1. Levels of Scale
  2. Strong Centers *
  3. Boundaries
  4. Alternating Repetition *
  5. Positive Space
  6. Good Shape
  7. Local Symmetries
  8. Deep Interlock and Ambiguity
  9. Contrast
  10. Gradients
  11. Roughness
  12. Echoes
  13. The Void
  14. Simplicity and Inner Calm
  15. Not-Separateness6
이는 15 transformations라고도 불리고, Refactoring(Latent Center를 찾음으로써)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용카드가 유효한 지 검증하는, Luhn Algorithm으로 원시적인 코드에서 Center를 강화시킴으로써 자라는 코드를 보여 주셨는데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특색처럼, 대규모 응용에는 Process, People Relation, Online Community, Interaction Design이 언급되었습니다.

Q&A시간에는 어떻게 이런 것들을 적용하면 좋겠냐고 하셨는데,
Do once more good thing, Do it again and again…이라고 하시더군요.
작은 좋은 것들이 모여 더 큰 좋은 일에 기여한다는 것이었죠.

토론에는 "14. 효율적인 교육과 여가활용 방안"에 참석했습니다. 뵙기 힘든 다양한 분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각자 여가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대해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으신 분의 조정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듣고는 했습니다. "아키텍트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혼자서 하는 공부와는 다르게 여럿이 하는 스터디는 책임감에서라도 더 열심히 하게되는 동기가 주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토론규칙이나 형식이 지나치게 제약을 주지 않은 한에서, 더 짜임새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토론이 끝나고 나서는, 희망하는 조에 한해서 퍼실리테이터가 토론에서 의미있는 결론이나, 새로이 통찰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정리해서 간단히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발표하는 분에게는 한정판 Geek 티셔츠(!)가 주어지더군요. 발표까지 끝나고 나자, 어느덧 저녁 10시를 약간 넘긴 시각이 되었습니다. 만나기 힘든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P-Camp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P-Camp 세 번째 만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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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체발생(Ontogeny)으로 번역되곤 합니다. 발생생물학에서 연구되는 주제 가운데 하나. [본문으로]
  2. Gang of Four의 두문자어(acronym)로, "GoF 디자인패턴"으로 번역된 책이 있다. [본문으로]
  3. http://www.spamula.net/blog/archives/000243.html에서 두 번째 *** 다음 부분을 참고하세요. [본문으로]
  4. free는 무료가 아닌 없다라는 의미 무설탕(sugar-free)과 같은 맥락. [본문으로]
  5. Cellular differentiation을 의미합니다 [본문으로]
  6. Nature of Order에 관한 PDF 형식의 자료를 보려면 다음을 참고합니다. http://www.dreamsongs.com/NewFiles/NatureOfOrder.pd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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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 중 1명이신 Kurt Wüthrich1씨가 오셔서, 이학관 633호에서 "Basic research and quality of life in the 21st century."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2007년 10월 4일 오후 4시부터 열렸습니다. 발표는 영어로 이루어졌는데, 독일어 억양이 영어에서 강하게 묻어나는 듯 보였습니다.
그의 분야는 구조생물학에서의 NMR2입니다. 그는 현재의 연구결과의 성질을 세 개로 나누어 말했는데요.
  1. 기본연구의 직접적인 결과가 응용 분야로 도입되는 것.
  2. 기본연구가 이루어진 후 60~80년 후에 응용이 이루어지는 것.
  3. 아직 응용할 수 없는 연구결과.
먼저 엑스선을 이야기했습니다. 이 결과는 즉시 의학진단에 응용되어서 이익을 얻었습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던 트랜지스터의 발견은, 지금에 와서는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50년 이전에 없었던 레이저는, 그가 발표할 때 사용하는 레이저포인터로서, 일상의 기초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화학에서 질소와 수소의 화합물 암모니아는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1996년에 노벨상을 수상했던 기술인 주사터널링현미경(STM, scanning tunneling microscope)는 나노기술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왓슨과 크릭이 DNA와 그 구조를 예측했던 일은, 실제로 자연에 DNA가 예측했던 구조대로 존재함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살충제로 쓰였던 DDT는 나중에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그는 자기의 분야에 대해 "핵자기공명: 인간에서 분자로"를 슬라이드에 띄우면서 간략히 연급했습니다.  NMR로 인해 뇌 아래 부분(sub-brain)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RI는 환자를 검사하는 일 암을 연구하는 일뿐만 아니라 신경생물학에도 영향을 주 었습니다. 3차원 단백질 구조와, 사람 간에 이식에서의 거부반응을 완화시켜, 이식과정을 간단하게 해 주는 Cyclosporin A의 구조, 이에 기반한 신약게발 Structural Genomics, SARS등 구조를 결정 분석하는 기본적 연구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해 어떻게 싸울 것인지 연구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3

TROSY, Brownian motion NMR in solution, Stokes-Einstein Relation, Prion Protein(소에게는 소해면상뇌증(광우병, 사람에게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이야기하면서, "Rigid Loop"로 슬라이드의 그림을 설명했습니다.

연구는 정치가, 대학, 연구조직 등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을 하시면서 몇가지 질문을 영어로(!) 받았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따로 적어두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하지만 세미나를 위해 방문했던 날이 그의 생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미나가 끝날 때 꽃다발을 전하면서, 생일에 대한 축하를 표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흔치 않은 기회로 노벨상 수상자를 접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1. Nobelprize.org라는 사이트에 Kurt Wüthrich의 자서전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2. 핵자기공명. Nuclear magnetic resonance [본문으로]
  3. 전공과 거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제가 전문적이라서 듣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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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8호선 가락시장 역 근처) 5층 강당에서 9월 23일 "웹 환경과 오피스 파일 포맷 활용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웹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지만, 근래에 Microsoft가 주도하는 OOXML이 ISO 표준으로 등록되느냐 마냐에 따른 문제로 인해 오피스 파일 포맷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OASIS에서 제안한 ODF는 이미 ISO 표준으로 제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오피스"를 개발 중이시라는, 테크다임의 대표이사님께서 ODF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요, 차분한 진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정회사에 의존하는 바이너리 포맷이 아닌, 투명한 XML 포맷의 ODF 규격을 사용함으로써 오피스 파일 포맷이 중립성을 지키도록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특정한 바이너리를 위해 그에 맞는 상용 에디터를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열린 문서를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와야한다는 점에서 공감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글과컴퓨터에서 오신 남동선 팀장님이 ODF 및 XML 활용방안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처음 서두를 꺼내실 때, .hwpml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저는 예전에 아래아한글을 쓰면서 이 저장형식을 보고, 왜 이런 게 있을까 궁금했는데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하고 색인하려면 마크업 언어를 쓰는 게 좋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ODF를 지원하는 에디터들 사이에서 명확한 지침이 없어서 어떤 ODF 에디터로 저장한 문서를 다른 ODF 에디터로 열었더니 모습이 달라지는, 그러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서 표준의 국제 표준 선정 과정"이라는 주제로 기술표준원 강영식 연구사님이 오셔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국제 표준을 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총의(Consensus)를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OOXML에 대해서는 이번에 부결되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대 표를 던진 국가들이 왜 OOXML을 반대하는지 Commentary를 내는데 이 Commentary를 제안자인 ECMA 측에서 검토하여 수정할 기간을 주고, 그 다음에 다시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 만일 Commentary의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면 반대표를 던진 국가 측에서는 그 표준에 반대할 이유가 (문서상으로는) 사라지게 됩니다.

OOXML의 ISO 표준 투표에 대해 서명운동도 온라인에서 일어났는데, 연구사님의 말에 의하면 표준에 대한 서명보다 OOXML이 왜 표준으로서 부적합한지 이유를 설명하는 게 표준 적합성을 검토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이 관점이 옳다고 봅니다. 특정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이 표준으로서 적합하느냐 아니냐를 보는 것이 표준원에서 바라봐야 하는 관점이겠지요. 더불어 표준에 대한 검토를 맡고 있는 전문위원회에 여러 전문가 분들이 활발하게 참여할 것을 독려해야 한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주제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고, 가장 질문이 많이 있었던 세션이기도 했습니다.

이미 국제표준으로 지정된 것은, 국제표준 고유번호 앞에 'KS1(분류 기호)'를 붙여서 국내표준에도 도입하는 규정이 WTO 우루과이 라운드에서 있다고 합니다. 국제표준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무역장벽을 세우지 않게 하기 위한 의도라는데요. 이런 사실을 전에 모르고 있던 상태라, 많이 배우게 되엇습니다. 따라서 현재 ODF는 국제표준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KS 표준으로도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런 표준에 대한 문서들은 ISO에서 영문으로 만들고, 배송을 요청하려면 다소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KS 표준으로 구입하면 번역된 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1. Korea Standard의 약자. 생각 외로 다양한 곳에 표준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표준은 자발적(Voluntary)인 것이기 때문에 기술규정(Technology Regulation)과 구분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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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프로그래밍, 애자일 프랙티스에 이어서 (고객 중심의 요구사항 기법) 사용자 스토리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 '린 소프트웨어 개발'만 읽는다면, 인사이트에서 나온 애자일 시리즈 도서를 다 읽게 되는군요. 사용자 스토리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요구사항 명세에서, 고객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강조합니다. 대화로 하여금, 모호한 문장으로 생기는 고객과 개발자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습니다. 고객으로 하여금 사용자 스토리를 작성하게 함으로써, 개발자와 고객 사이의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도록 돕습니다.

고객 또는 대리사용자로부터 수집한 사용자 스토리는 2부의 '추정과 계획'에서 점수를 매깁니다. 이 스토리 점수에 따라서 이터레이션마다 어떤 스토리를 개발할 것인지 계획하고,  각 이터레이션 주기를 모니터링 함으로써 이터레이션 차트를 그리도록 합니다.

3부에서는 스토리로 오해하기 쉬운 것들과, 사용자 스토리를 써야 하는 이유, 그리고 스토리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다룹니다. 또한 Agile 계열의 방법론 중 하나인 Scrum에서 사용자 스토리를 사용하는 예시를 보여줍니다. 4부에서는 항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도서 판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예제를 통해, 사용자 스토리를 전체적으로 짚어봅니다. 5부에서는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간략한 개요가 들어있고 각 장의 연습문제 해답이 들어 있습니다.

다른 서적에 소개된 요구사항 기법들에 짓눌려 있었다면, 사용자 스토리를 통해 재빠르고 가벼운 기법을 도입한다면 어떨까요?
사용자 스토리 상세보기
마이크 콘 지음 | 인사이트 펴냄
애자일(Agile) 프로그램의 활용법과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사용자 스토리』. 이 책은 사용자 스토리를 수집하는 현실적인 방법과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 사용자 스토리 수집 후 조직화와 순위를 부여하여 계획하고 테스트 단계에 활용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용자 스토리》에서는 사용자 스토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과 개요, 사용자 스토리 작성과 수집,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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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원서명: Facts and Allacies of Software Engineering)을 주변에서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의 저자이기도 한 로버트 L.글래스가 지은 책입니다. 책은 사실 55가지와 오해 5+5가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1

제일 감명 깊게 읽은 곳은 오해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교육에 관련된 오해인데요. 저도 처음에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때나, 아니면 특정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쳐 주는 책을 볼 때면 이런 이런 문법을 설명해 줍니다. 그 다음에 연습문제로 이런 이런 코드를 짜 보라고 하죠. 이렇게 많은 책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는 일이 당연한 것처럼 느꼈습니다. 우리가 어떤 언어를 학습할 때에 쓰기는 가장 끝 부분에 배웁니다. 읽는 법을 알아야, 쓰고 나서라도 자신이 쓴 문장을 읽는 일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는 쪽의 경우에, "코드 읽기"라는 부분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코드 읽기"는 다른 사람이 썼던 코드를 인수받아야 할 경우나, 아니면 자신이 몇 달 전에 작성했던 코드를 분석할 때와 같이 쓸 일이 있음에도 말이죠.

이 책에서는 각각의 사실 또는 오해에 대해 "토의-논쟁-출처-참고문헌"의 구조로 짜임새 있게 이루어져서 자신이 관심있는 사실 또는 오해를 더 탐구할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습니다. 특히 오해 부분에서는 이 오해들을 읽더라도 화를 내지 말 것을 주문하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문제를 지적하고, 설명하며, 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건넨다는 점에서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 10을 굳이 5+5로 풀어 쓴 이유는 Fifty Five, Five + Five 처럼 F의 반복을 통해 저자가 책을 멋지게 보이려고 한 노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의 서론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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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O 공식블로그 포스팅에 의하면, 2007 JCO 오픈소스 컨퍼런스는 교재를 제외하고 무료행사라고 합니다.
기대되네요. 참가신청을 하려면 로그인 후 이용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보아, JCO에 가입이 되어야 참가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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